스포츠뉴스
[24-09-11 11:31:00]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의 이병규'처럼 성장할 선수다. 두고보라.“
염갈량의 예언이 또한번 들어맞을까. LG 트윈스가 공들여키우는 유망주의 미래는 어떨까.
10일 잠실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앞서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올린 이영빈에 대해 “어떻게든 출전 기회를 주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영빈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 하지만 문보경-오지환-신민재(구본혁)-오스틴으로 구성된 LG 내야에 빈틈이 없다. 이영빈은 9월 6~7일 한화전엔 우익수, 8일 한화전엔 유격수,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엔 1루수로 출전했다. 내외야를 겸하는 유틸리티 멤버로 활용함으로써 출전 기회를 늘리는 시도다.
롯데전에서 이영빈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보다 수비에서의 활약이 빛났다. 4회초 1사1루에서 나승엽의 직선타를 잘 잡아내며 더블아웃으로 이어갔고, 1-1로 맞선 7회 2사 3루에선 윤동희의 깊숙한 유격수 땅볼 때 오지환의 다소 짧은 송구를 멋지게 걷어올리며 야구 센스를 증명했다.
앞서 심판의 오심으로 시즌 첫 홈런을 놓쳤지만, 한화전 홈런 2개로 보상받았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이영빈이 모창민 코치와 함께 한 '런지 스윙' 훈련의 효과“라고 했다. 이영빈이 좋은 타자가 되려면, 런지를 하듯 무릎을 굽힌 자세에서도 타구에 힘을 실을줄 알아야한다는 것. 스즈키 이치로가 하던 훈련이 이영빈에게도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치로는 28세 시즌인 2001년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했지만, 이후 2019년까지 무려 19년을 더 활약한 레전드 선수다. 데뷔시즌 242안타를 치며 신인상과 시즌 MVP를 동시석권했고, 특히 2004년 262안타를 치며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10시즌 연속 200개가 넘는 안타를 친 비결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부터 런지 스윙을 단련한 결과다. 어릴 때부터 똑같은 폼으로 똑같은 위치에 안타를 치는 연습을 했다. 그러니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3할을 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스킬이라는 설명이다.
“그 런지로 안타만 치는게 아니라 홈런도 칠 수 있다. 연습을 해서 자신에게 맞는 타격폼을 몸에 익혀야한다. 박병호도 (자신에게 맞는)티라노 스윙을 익힌 덕분에 레전드가 될 수 있었다.“
이영빈은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될까. 염경엽 감독은 “이병규 같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우타 김범석, 좌타 이영빈은 LG가 무조건 키워야하는 타자고, 그래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출전 기회를 주려고 노력중이라고 했다.
다만 그 기회를 주는 시기는 코칭스태프가 결정한다. 준비되지 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 자칫 선수를 망칠 수 있다는 게 사령탑의 지론이다.
“빠른 콜업은 실패 경험을 쌓게 할 뿐이다. 그래서야 어떻게 성공하겠나. 팬들을 위해서도, 선수 본인을 위해서도 좋은 선택이 아니다. '(이 선수가)싸울 수 있는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해서 써야한다. 그게 선수 육성이다. 이영빈은 그 기회를 잡았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공식발표]'돌아온 캡틴' 손흥민, '중동 ..
[신문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상 복귀전에서 시즌 3호골을 쏜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홍명보호에 두 달만에 재승선했다.지난 9월 카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10월 A매치 2연전 요르단, 이라크전에..
[24-11-04 11:04:00]
-
[뉴스] [JB프리뷰] ‘2연패’ 소노 vs ‘5연패..
[점프볼=조영두 기자] 2연패의 고양 소노와 5연패의 원주 DB가 만난다. ▶원주 DB(1승 5패, 9위) vs 고양 소노(4승 2패, 공동 2위)11월 4일(월)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 tvN SPORTS / ..
[24-11-04 11:00:17]
-
[뉴스] '홀란 그냥 나가라!' 맨시티는 다 계획이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실한 영입으로 대체할 계획이다.영국의 팀토크는 4일(한국시각) '맨시티는 홀란의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슈퍼스타 영입을 위한 거액 입찰..
[24-11-04 10:47:00]
-
[뉴스] 'MSN 재결합 대신 친정팀의 품으로?' 산..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네이마르는 내년 6월 산토스로 온다.“오스발드 니코 부회장의 확신이었다. 네이마르는 산토스가 키운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11세때 산토스 유스팀에 들어간 네이마르는 16세때 정식 ..
[24-11-04 10:47:00]
-
[뉴스] '투수4, 포수1, 내야수1.' 사흘 뒤 최..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누굴 빼더라도 왜 뺐냐고 할거야.“부상 탈락 등을 생각하고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데려가기 위해 엔트리보다 많은 선수를 선발했다. 그리고 이제 선택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최종 ..
[24-11-04 10:40:00]
-
[뉴스] ‘전반부터 더블더블‘, 30점 12리바운드로..
[점프볼=아산/한찬우 인터넷기자] “이렇게 눈물 날 뻔한 경기는 챔피언결정전 이후 오랜만이었다.”아산 우리은행 김단비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24-11-04 10:33:28]
-
[뉴스] “가장 무서운 선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5세트는 '알리의 게임'이었다.“20세 나이로 한국 프로배구에 진출한 사나이. 이란 출신 아시아쿼터 알리는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 1위'로 뽑혔다. 키..
[24-11-04 10:31:00]
-
[뉴스] ‘눈물의 드래프트’ 김준성이 일반인 참가자들..
[점프볼=서호민 기자] “다들 인생을 걸만큼 간절함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거다. 각자 원하는 결과를 꼭 얻길 바란다.”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프로 구단과 팬들이 1년간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다. 올해 KBL ..
[24-11-04 10:30:40]
-
[뉴스] 대한체육회 노조 '이기흥 회장 3선 반대' ..
스포츠공정위 소위 회의실 앞에서 '공정 심사' 요구(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이 4일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의 첫 관문인 스포츠공정위위원회(위원장 김병철) 1차 심사를 앞두..
[24-11-04 10:25:00]
-
[뉴스] 'SON 또 잃을 순 없잖아!' 손흥민, 5..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확실한 이유가 없었다. 손흥민을 잃고 싶지 않았다.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
[24-11-04 10:1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