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지난 27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의 펜싱 경기가 열린 그랑 팔레에 일순간 '올림픽 정신'이 퍼졌다.프랑스 남자 사브르의 간판인 세바스티앵 파트리스(국제펜싱연맹 랭킹 8위)가 독일의 마티야스 사보(9위)와 16강에서 맞붙었다.여러 측면에서 이번 올림픽은 파트리스가 욕심을 낼 만한 대회다.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안방인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게다가 펜싱 경기 장소도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 그랑 팔레다.수천 명을 수용하는 가변석 대부분을 채운 프랑스 관중의 응원을 받은 파트리스지만 사보에게 밀려 올림픽 8강행이 좌절됐다.사력을 다했으나 13-15로 졌다.13-14 상황에서 황급히 뒤로 물러서던 파트리스는 넘어지면서도 양다리를 쭉 찢은 채 균형을 잡았지만 사보의 회심의 일격을 피하지 못했다.진한 아쉬움과 허탈함이 몰려올 순간, 파트리스가 보여준 행동은 관중들의 박수 세례를 불러왔다.패배가 확정되자 그는 사보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축하를 전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파트리스는 마지막 순간 사보를 격려한 이유를 묻자 “그는 나의 적이지만 그 전에 우리는 모두가 같은 친구다. 우리는 같은 가치를 존중해온 사이고, 사보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현재 가장 잘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사보가 남은 경기에서도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파트리스는 '올림픽 정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이 주창한 올림픽 정신은 오늘날 스포츠로 문화, 국적 등 다양한 차이를 극복하고 우정과 연대감을 증진하는 포용과 화합의 자세로 해석된다.파트리스는 “올림픽 정신은 워낙 큰 가치라서 그걸 상상해보지 않은 사람은 실제로 구현할 수도 없다“며 “그건 단순히 경기나 스포츠에 국한된 게 아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만들어내는 관계, 우정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펜싱 선수라는 직업이 자랑스럽다. 그 덕에 올림피언이 될 수 있었다“며 “내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단체전에서 우리 팀과 우리 선수들에게 메달을 안기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파트리스처럼 우리나라 펜싱 간판인 오상욱(대전광역시청)도 금메달을 따기 직전 마지막 무대에서 만난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결승 상대인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가 공격을 피하려다 넘어지자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줬다.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이 순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오상욱은 “세계적인 대회가 1년에 10개 정도 있는데 매번 만난다“며 '선수들만의 우정'이 있다고 밝혔다.훈훈한 장면을 연출한 이들과 반대로 국제펜싱연맹 2위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는 심판 판정 탓에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교롭게도 그는 올림픽 정신이 훼손당했다며 격분했다.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바자제는 16강에서 이집트의 모하메드 아메르에게 발목이 잡혀 탈락했다. 14-13으로 앞선 바자제는 막판 연속으로 실점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종료 후에도 심판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은 바자제는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서도 “내 경력이 끝났다. 끝나버렸다“며 “항상 심판들이 날 죽이려 하는데 어떻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겠나“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이어 “이 무대를 위해 21년을 훈련했다. 그런데도 심판은 마치 날 없는 사람처럼 대했다“며 “설명해달라고 하니 그냥 돌아서서 가버렸다“며 거듭 부당함을 호소했다.그러면서 “이건 올림픽 경기다. 올림픽 경기란 말이다. 그런데 공정, 그 공정이라는 게 어디에 있나“라고 강하게 따지고는 공동취재구역을 떠났다.

pual07@yna.co.kr<연합뉴스>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62건, 페이지 : 91/5147
    • [뉴스] 서건창 1군 복귀+한승택 선발 출전…페넌트레..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 1군에 복귀했다.KIA 이범호 감독은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서건창을 콜업했다. KIA는 하루 전 확장엔트..

      [24-09-03 16:43:00]
    • [뉴스] ‘인종차별 의심’ 납득불가 실수 나와...황..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상하다. 꼭 한국 선수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때마다 인종차별이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한다.3일(한국시각) 한국 축구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이던 황인범..

      [24-09-03 16:41:00]
    • [뉴스] 5위까지 2.5G 차! 149일 만에 꺼낸 ..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격 페이스가 좋아요.“한화 이글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이날 한화는 문현빈(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좌익수)-안치홍(2루수)-노시환(3..

      [24-09-03 16:40:00]
    • [뉴스] SON 훈련대로 안 했나 → “매일 반복한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뉴캐슬전에 패배한 뒤 공격수이자 캡틴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 공격진 전원이 훈련한대로 움직이지 않아 귀중한 골찬스를 놓쳤..

      [24-09-03 16:35:00]
    • [뉴스] “'불혹'에 월드컵 뛴다니“ 꺾이지 않는 호..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유로 2024는 눈물이었다.포르투갈의 여정은 8강에서 멈췄다. 39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마지막 유로 대회였다. 그는 16강전 후에도 “의심의 여지 없이 이번 유로 2024가..

      [24-09-03 16:35:00]
    • [뉴스] [24박신자컵] 마야자와의 반문 “박소희, ..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얼굴은 낯이 익은데….” 후지쯔의 승리에 앞장선 미야자와 유키(31, 183cm)가 박소희를 향해 짧지만 인상적인 질문을 던졌다.후지쯔 레드웨이브는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

      [24-09-03 16:32:07]
    • [뉴스] “움직이고 싶다“ 골절 아물지도 않았는데…'..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턱관절 골절상으로 수술한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지난달 30일 구단 지정 병원에서 퇴원한 네일은 광주 소재 숙소에서 요양 중이었다. 하지만 구단에 “움..

      [24-09-03 16:29:00]
    • [뉴스] 세계 최초 10연속 버디 대기록 탄생..투어..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드림필드투어에서 스코어카드를 직접 확인하고도 믿기 힘든 세계적인 진기록이 나왔다.전반 마지막 홀에서 시작된 버디쇼가 후반 9홀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10연속 버디'란 세계 최초 대..

      [24-09-03 16:28:00]
    • [뉴스] [24박신자컵] 박소희 "대표팀 경험, 많이..

      박소희가 박신자컵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부천 하나은행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후지쯔와의 경기에서 51-68로 졌다. 경기엔 패했지만 박소희의 활약이 이날도 빛났다. 이..

      [24-09-03 16:25:37]
    • [뉴스] [24박신자컵] 김도완 감독 "좋은 테스트한..

      하나은행이 후지쯔를 상대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부천 하나은행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후지쯔와의 경기에서 51-68로 졌다. 김도완 감독은 “최선을 다했다. 준비를 나름..

      [24-09-03 16:24:23]
    이전10페이지  |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