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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후지쯔를 상대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후지쯔와의 경기에서 51-68로 졌다.


김도완 감독은 “최선을 다했다. 준비를 나름대로 하긴 했고 선수들이 그걸 잘 지켜주려고 했다. 안 된 부분도 많았다. 그런 부분을 체크했다. 빅 라인업 3명이 같이 뛰었는데 생각보다 잘해줬다. 몸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좋은 테스트를 해봤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4쿼터에 김정은-진안-양인영을 함께 기용하는 '쓰리 빅 라인업'을 테스트했던 하나은행이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 3명이 유기적으로 잘 움직여줬다. 마지막에 힘들어서 3점을 준 게 있었지만, 그래도 약속했던 걸 잘해줬다. 3명이 로테이션이나 스위치가 잘 됐다. 사실 더 강한 압박을 하면서 그게 나와야 하는데 아직 만들어야 한다. 외곽에서 좀 더 지원이 있어야 하는데, (김)시온이나 (정)예림이가 그걸 자연스럽게 3점으로 연결해야 한다. 오늘도 3점 성공 자체가 많지가 않다. 던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래도 테스트해보고 싶은 건 잘 테스트해봤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와타베 유리나가 2경기째 소화했다. 아직은 적응이 더 필요한 모습이다.


김 감독은 “아직 본인한테 부담이 될 수 있는데 리딩도 하고 득점도 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는 본인의 공격도 본 것 같다. 아직 몸이 안 올라와서인지 본인 공격보다 살려주려는 농구를 많이 한다.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면서 그 선수가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박소희가 이번 박신자컵 들어서 공격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모습이다.


김 감독은 “소희를 1번으로 시키기 위해서 윙도 시켜봤고 다양한 실험을 했었다. 다만 예전에는 탑에서 상대의 압박에 약한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올해 비시즌에 몸도 잘 만들고 하면서 올해는 한 번 핸들러를 시켜봐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타베 유리나가 있어도 소희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결국 소희는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 장점을 살리려고 한다. 고참급 선수들로 경기를 잘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예림이나 (박)소희가 성장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아직은 서툴 수 있지만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하다 보면 앞으로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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