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4 21:11: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완벽했던 투구,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와이스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전에서 7⅔이닝 3안타(1홈런)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2개.
이날 와이스는 7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3-0의 리드를 안고 나선 1회말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 범퇴로 출발한 와이스, 2회 세 타자를 차례로 범타 처리한 데 이어, 3회말도 삼자 범퇴로 장식하며 한 바퀴를 돌았다. 4회말에도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며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퍼펙트 행진은 실책으로 깨졌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선빈이 친 빗맞은 타구를 3루수 노시환이 잡아 1루로 연결했으나 송구가 뒤로 빠졌다. 공식 기록은 노시환의 송구 실책. 노히트 요건을 이어간 와이스는 이우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했다. 와이스는 6회말에 이어 7회말까지 삼자 범퇴로 장식했다. 이때까지 투구 수는 불과 69개. 모두가 '노히트 노런'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만했다.
하지만 와이스는 8회에 무너졌다.
8회말 선두 타자 나성범과의 승부. 2B1S에서 뿌린 132㎞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려 들어갔고, 나성범은 이를 걷어올렸다. 높게 뜬 타구는 전광판 아래 떨어지는 중월 솔로포가 됐다. 와이스의 노히트 투구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와이스는 김선빈 이우성을 잇달아 잡았지만, 한준수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한화 양상문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와이스는 '더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고, 양 코치는 '1타자'를 조건으로 걸었다. 하지만 와이스가 박정우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결국 양 코치는 심판에게 공을 받아든 채 마운드에 올랐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와이스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돼 있었다. 깨진 노히트보다 스스로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더 큰 눈치였다.
1루측 관중석에 자리 잡은 한화 팬들은 와이스가 더그아웃을 향하자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로 그를 맞았다. 비록 노히트 기록은 이어가지 못했지만, 5강 희망을 안고 페넌트레이스 막판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한화에 와이스의 역투는 큰 힘이 되기에 충분했다.
지난 6월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와이스는 7월까지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그러나 8월 16일 인천 SSG전을 시작으로 23일 잠실 두산전, 28일 부산 롯데전에서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선두 KIA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한화에 새로운 외국인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한국, 요르단 꺾고 아시아 청소년 핸드볼 선..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18세 이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한국은 8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남자 청소년(U-18) 핸드볼선수권대회 5일째 8강 ..
[24-09-09 08:22:00]
-
[뉴스] 양용은, '전설' 제치고 72번째 출전 대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양용은(52)이 미국 시니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앙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24-09-09 08:22:00]
-
[뉴스] 고집스레 울산 떠났던 오세훈의 고백 “홍 감..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되돌아보면…, 홍명보 감독님과 더 함께했다면, 더 성장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3년 전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울산 현대(현 HD)를 떠나 일본 J리그에 진출했..
[24-09-09 08:22:00]
-
[뉴스] [고침] 스포츠([패럴림픽] 정진완 장애인체..
[패럴림픽] 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 “큰 감동 준 대회…전략 종목 확대할 것“사격, 올림픽 이어 패럴림픽도 선전 “비장애인 선수들과 합동 훈련““패럴림픽, 많은 경기 중계했으면…국민적 관심대회로 지정되길“(파리=연합뉴..
[24-09-09 08:21:00]
-
[뉴스] [패럴림픽] 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 “큰 감동..
사격, 올림픽 이어 패럴림픽도 선전 “비장애인 선수들과 합동 훈련““패럴림픽, 많은 경기 중계했으면…국민적 관심대회로 지정되길“(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돌..
[24-09-09 08:21:00]
-
[뉴스] '팔레스타인전 뒤 득녀' 황인범 “축구 더 ..
“딸 위한 골 세리머니 준비…요람 세리머니는 아기 머리 흔들려 안 할 것““곧 28세 되는 나 영입한 페예노르트에 감사…챔피언스리그 통해 더 발전하고파“(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골을 넣는다면 열..
[24-09-09 08:21:00]
-
[뉴스] 설영우 “인범이형 어머니 떠났으니, 한식은 ..
세르비아 즈베즈다서 황인범과 두 달 한솥밥(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황)인범이형이 떠났으니, 이제 한식은 누가 해주나요.“한국 시간으로 지난 3일 축구팬들을 흐뭇하게 한 '중원의 엔진' 황인범(..
[24-09-09 08:21:00]
-
[뉴스] 김종호→권성희, 2025년 브레이킹 국가대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비보이 김종호(LEON)와 비걸 권성희(Starry)가 2025년 브레이킹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김종호는 8일 경기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4년 브레이킹K..
[24-09-09 08:00:00]
-
[뉴스] 17번째 시즌 앞둔 함지훈, “숀 롱, 패스..
[점프볼=도쿄/이재범 기자] “나이가 들어서인지 패스가 늘었다. 한 경기를 봤을 때 외곽을 잘 봐주고, 그 때보다 노련하다.”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시부야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선로커즈 시부야와 친선경기에서 역전과 재..
[24-09-09 07:50:47]
-
[뉴스]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 쪽이 있다? “SON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은 어떻게 흘러가는 것일까.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8일(한국시각) 손흥민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지만 진전된 소식은 없다고 전했다.풋볼런던 토트넘 담당기자인 알..
[24-09-09 07:4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