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내 친구 클롭은 패럴림픽의 열렬한 팬입니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등 3번의 패럴림픽에서 7개의 메달을 따내고 은퇴한 '장애인 육상 레전드' 보이텍 차이즈(44·뉴질랜드)가 10년 만에 배드민턴 선수로 패럴림픽 무대에 컴백해 화제다. 뿐만 아니라 그의 오랜 절친인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관중석에서 그를 응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리패럴림픽 현장 최고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폴란드 태생의 재능 충만한 유소년 축구선수였던 그는 2001년 독일 쾰른의 포르투나 쾰른과 첫 프로계약을 체결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고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이 무렵 선수 은퇴 후 코치 이력을 시작한 클롭 감독과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됐다. 3년 후인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에서 차이즈는 독일 장애인육상 대표로 나서 100m, 200m,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패럴림픽 스타로 우뚝 섰다. 10년 넘게 독일대표로 국제대회에 나선 그는 의족이 없는 절단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선수 은퇴 후 아내 엘레나와 함께 보트를 구입해 5년간 전세계를 항해하며 외딴 섬에 사는 절단 장애인을 돕는 활동을 했다. “우리는 전세계 특히 접근성이 좋지 않는 섬에 사는 절단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의족 기술자를 데려와 3주간 배에서 함께 생활하며 의족을 제작하고, 환자들에게 걷는 법을 가르치고, 아내는 스포츠 교육을 담당했다. 현지인 한명을 배에 태우고 의족이 고장나면 어떻게 수리해야 하는지도 가르쳤다. 우리는 보조기구가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 현대적이고 일상적인 보조기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5년간 90명의 절단장애인에게 보조기구를 제공하면서 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 기뻤다“고 돌아봤다. “우리는 독일에서 뉴질랜드로 향했다. 우리가 도움을 주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던 놀라운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도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013년 장애인 단거리 육상, 멀리뛰기 선수를 은퇴한 차이즈는 2019년 뉴질랜드행을 택했고, 2021년 배드민턴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차이즈는 “뉴질랜드에선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받거나 인프라를 구축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내게 당신은 독일에서 큰 지원을 받고 패럴림픽에 나갈 수 있었으니 운이 좋았다고들 했다“면서 “그때 나는 누구든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지만 대회에서 경쟁해본 적은 없는 종목을 시작하기로 하고 배드민턴을 택했다“고 했다. “나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다. 2년 반 전만 해도 사람들이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가' 생각했었다. 2년 반 만에 나는 프로 배드민턴 선수가 됐다. 이제 나는 장애인 배드민턴에서 첫 번째 뉴질랜드 대표로 파리패럴림픽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게 됐다. 정말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2년 반 만에 파리올림픽에서 휠체어 배드민턴 SL3 체급에 도전하게 된 차이즈는 “나는 뉴질랜드, 오세아니아의 새로운 세대를 지원하고 싶고, 스포츠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무에서 시작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른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이건 미친 짓이야, 이건 불가능해, 아무도 해본 적이 없어'라고 말했지만 또 많은 이들은 '대단하다. 정말 노력하면 가능하단 걸 보여줬다'는 이야기도 해줬다. 누군가 저를 보고 포기하지 않도록, 영감을 받았다는 말을 들으면 정말 기분이 좋다. 정말 영광이다“라며 미소지었다.

패럴림픽 금메달 레전드로서 우승후보가 아닌 신인으로 새 도전에 나선 차이즈는 “나는 배드민턴에서는 신인이다. 나는 그 부분을 즐기고 있다. 모든 관중들에게 내가 모든 포인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고 코트에 내 투혼을 남기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나를 상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장애인 배드민턴 경기가 펼쳐질 라샤펠아레나 관중석에서 오랜 친구인 위르겐 클롭 감독을 만나는 순간을 열망했다. “그를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 우리는 패럴림픽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패럴림픽의 열렬한 팬이다. 사람들이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 경쟁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보기 위해 올 것이다. 그는 그곳에 있는 걸 즐길 것이고 나는 그에게 멋진 쇼를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이즈는 29일 오후 7시30분 라샤펠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장애인배드민턴 남자단식 조별예선에서 영국 대니얼 베델을 상대로 파리패럴림픽 첫 경기에 나선다. 이어 30일 오후 5시30분 우크라이나 올렉산드르 카이르코프와 맞붙는다. 관중석에서 클롭 감독을 찾아내는 일도 스포츠 팬들에겐 즐거운 '깨알' 관전포인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99건, 페이지 : 902/5070
    • [뉴스] [24박신자컵] “멤버가 많이 바뀌어서…” ..

      [점프볼=편집부] 국제대회로 격상된 후 돌아온 2번째 박신자컵. WKBL 팀 감독들은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아산..

      [24-08-29 06:00:18]
    • [뉴스] “코리아컵 결승도 동해안더비!“ 울산VS포항..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동해안 더비' 대진이 성사됐다.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28일 펼쳐진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각각 광주FC,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나란히 결승에 안착했다.명운을 건 뜨거운..

      [24-08-29 06:00:00]
    • [뉴스] “이런 시즌 본 적 있나요“ K리그1 1~6..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런 시즌은 없었다. 윗물도, 아랫물도 대혼전이다. 우승도, 강등도 시계 제로다. K리그1이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스플릿 분기점까지 이제 5라운드 밖에 남지 않았다. 10월 6일, 33..

      [24-08-29 05:50:00]
    • [뉴스] '첼시는 무슨 소리!'...맨유, 몰락했던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이든 산초가 드디어 차기 행선지를 결정했다.프랑스의 RMC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가 산초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RMC스포츠는 '라힘 스털링..

      [24-08-29 05:47:00]
    • [뉴스] '선발이 2이닝 무실점인데 교체라니.' 퀵후..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연장전에선 그야말로 극강이다. 무려 13번의 연장전에서 11승2패. 승률 8할4푼6리의 압도적인 모습.KT 위즈가 또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28일 잠실구장에서..

      [24-08-29 05:40:00]
    • [뉴스] SON 폼 미쳤다!...“의심의 여지 없는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이미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기록 중 한 가지를 갖고 있다.영국의 홋스퍼HQ는 28일(한국시각) '손흥민의 새로운 기록은 그가 토트넘의 핵..

      [24-08-29 05:30:00]
    • [뉴스] “30-30보다 더 의식 중“ 천재도 욕심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좋은 타자를 평가하는 지표는 여러가지다.기본적인 타율과 안타, 홈런 수 외에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wRC+(조정 득점 창출력) 등 세이버메트릭스 관점에서의 분석도 ..

      [24-08-29 05:10:00]
    • [뉴스] 다시 뜨거워질 9월,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가..

      고려대가 다시 시작하는 U-리그를 대비해 착실한 준비과정을 거치고 있다. 고려대학교가 다가올 9월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후반기를 준비한다. 다른 팀들에게도 중요한 9월이지만 고려대에게 9월은 의미가 다..

      [24-08-29 02:29:47]
    • [뉴스] 잉글랜드 레전드의 '클롭 소환'. 英 매체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또 다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언급됐다. 잉글랜드 차기 사령탑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이번에는 잉글랜드 전설 폴 개스코인이 화두를 던졌다.영국 데일리 스타지는 28일(한국시각) '잉글랜..

      [24-08-29 02:25:00]
    • [뉴스] 92년 서장훈, 96년 전형수, 00년 방성..

      이번 U18 대표팀에서는 어떤 선수가 두각을 드러내게 될까. 정승원 감독이 이끄는 U18 남자농구 대표팀이 고려대학교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출국 전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U18 대표팀은 9월 2일부터 9일까지 요..

      [24-08-29 02:23:57]
    이전10페이지  | 901 | 902 | 903 | 904 | 905 | 906 | 907 | 908 | 909 | 9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