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본다.“

4이닝 4안타(2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 데뷔전임을 감안해도 올 시즌 줄곧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투수였기에 100% 만족할 순 없었다. 하지만 사령탑은 OK 사인을 냈다. 이유가 뭘까.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에릭 스타우트.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10승을 기록하다 턱관절 골절상을 한 제임스 네일의 대체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그는 첫 경기에서 연타석포를 맞으면서 고전했다. 6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CPBL 탈삼진 부문 4위에 랭크됐던 실력을 보여줬지만, 실투가 실점으로 연결된 장면에는 아쉬움이 남을 만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본 KIA 이범호 감독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냈다.

그는 스타우트의 데뷔전을 돌아보며 “구위는 괜찮았다. 구종 역시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공 자체엔 힘이 있었다. 체인지업 등 여러 구종을 보여준 것도 좋았다“고 평했다. 피홈런 2개를 두고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투수에 유리한 구장은 아니다“라며 “홈런 1~2개를 맞는 건 선발 투수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한국 야구에 적응하며 타자 성향을 익힌다면 구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추켜세우기로 외국인 선수의 자신감을 끌어 올리려는 의도는 아니다.

이 감독은 이날 스타우트가 보여준 결과보다는 내용에 의미를 뒀다. 그는 “안타를 많이 맞지 않았다. 볼넷으로 주자를 쌓고 실점하는 모습과도 거리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스타우트가 내준 5실점 중 4점이 박병호에게 2, 3회에 각각 맞은 투런포였다는 점을 지목한 것. 이 감독은 “다음에 던지는 것을 본다면 어느 정도의 선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에 훨씬 좋은 피칭을 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에서 스타우트는 직구와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를 활용했다.

140㎞ 후반대 직구를 주로 활용했으나, 다양한 변화구 레퍼토리도 선보였다. 다만 삼성 타자들의 집요한 커트에 투구 수가 늘었고, 2회 11구 승부 끝에 박병호에 투런포를 얻어 맞으면서 흔들린 장면이 아쉬웠다. 이후 커맨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빠르게 투구 체력이 소진됐다. 삼성 타선의 집요한 커트 공세도 문제였지만, 낮은 코스 승부에 초점을 맞췄음에도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스스로 불리한 카운트를 자초한 스타우트의 모습도 아쉬움이 있었다. 4회까지 던진 총 투구 수는 97개.

스타우트가 안정적인 대만 생활을 뒤로 하고 KIA가 내민 '부상 대체 선수'라는 시한부 조건을 받아들인 배경엔 '성공'에 대한 의지가 있다. 그는 “한국에서 뛰는 건 내 커리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내가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내년 커리어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속내를 밝힌 바 있다. 이런 성공에 닿기 위해선 KBO리그가 외국인 투수에 기대하는 6이닝 이상 투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스타우트가 삼성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물에도 사령탑은 고개를 끄덕였고, 다음을 기약했다. 과연 스타우트는 다음 등판에서 '코리안드림'으로 가는 첫 발걸음을 뗄 수 있을까.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34건, 페이지 : 901/5074
    • [뉴스] [24박신자컵] ‘오카모토 19점 활약’ 토..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토요타가 히타치를 제압하고 A조 2위로 올라섰다. 토요타 안텔롭스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와의 경기에서 66-61로 승..

      [24-09-04 15:43:49]
    • [뉴스] 무던함 속에 숨겨진 치열함, 임성진의 성장 ..

      2017년 U19 세계선수권에서 24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끈 주역들이 이제 프로팀 주축이 되고 있다. 1999년에 태어난 이른바 ‘99즈’의 역할이 커졌다. V-리그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경험을 쌓았고, 대표팀에..

      [24-09-04 15:35:00]
    • [뉴스] '유럽파 총출동→亞 랭킹 1위' 日 '26년..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중국에 '공포증'을 이어갈 수 있을까.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5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

      [24-09-04 15:30:00]
    • [뉴스] [고침] 스포츠(기록이 입증한 '넘사벽 골퍼..

      기록이 입증한 '넘사벽 골퍼' 셰플러…거의 전 부문 1위(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사상 역대 최다 상금 6..

      [24-09-04 15:24:00]
    • [뉴스] 3G 2홈런 몰아쳤다! 어느덧 32세, '롯..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하루하루가 마지막이다, 후회없이 하자는 각오로 뛰고 있다.“1m82, 90㎏의 근육질 체형. 2015년 프로에 첫 입문할 때만 해도 거포 잠재력이 넘치는 선수로 평가됐다.그로부터 프..

      [24-09-04 15:21:00]
    • [뉴스] 18세 맞아? 긴장한 티가 나지 않는 1순위..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기회를 잡아보겠다.“1라운드 1순위.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다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세터 김다은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 미들 블로커 최유림이 빅3로 꼽히며..

      [24-09-04 14:53:00]
    • [뉴스] [고침] 스포츠(한국스포츠과학원, 6일 스포..

      한국스포츠과학원, 6일 스포츠과학 포럼 개최(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은 6일 서울 송파구 한국스포츠과학원에서 스포츠과학 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과학원 공동 주최..

      [24-09-04 14:49:00]
    • [뉴스] 남현희, 서울시체육회서 징계…'자격정지 7년..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에 대한 체육계 차원의 징계가 '자격정지 7년'으로 최종 확정됐다.서울시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남씨의 징계 수위를 자격정지 7년으로 결..

      [24-09-04 14:49:00]
    • [뉴스] 한국스포츠과학원, 6일 스포츠과학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은 6일 서울 노원구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스포츠과학 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날 포럼에는 전재연 국가..

      [24-09-04 14:48:00]
    이전10페이지  | 901 | 902 | 903 | 904 | 905 | 906 | 907 | 908 | 909 | 9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