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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갑자기 뚝 떨어진 페이스, 그리고 0.04초. '수영괴물' 황선우(21·강원도청)가 진한 아쉬움 속 올림픽 포디움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황선우는 29일 오전 3시46분(한국시각) 파리 라데팡스아레나에서 펼쳐진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6명의 선수 중 전체 9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앞서 미국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황선우가 이번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에 이어 동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 황선우는 예선에서 1분46초13의 기록으로 전체 4위로 준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예선에서 워밍업을 마쳐 현지시각 오후에 열린 본선에선 스퍼트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나란히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한 룸메이트 김우민(23·강원도청)은 '황선우 전문가'로서 “좋더라. 오후엔 더 달라지지 않을까“라고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했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나란히 준결선에 올라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단일종목에서 두 선수가 쿼터를 획득했다.

웬걸. 막상 준결선 뚜껑이 열리자 예상지 못한 그림이 펼쳐졌다. 준결선 1조 5번 레인에 오른 황선우는 첫 100m를 전체 1위로 치고 나갔으나 후반 100~150m 구간에서 뒤로 처지면서 1분45초92로 5위, 김우민이 1분46초 58로 6위를 기록했다. 루크 홉슨(미국)이 1분45초19, 마르텐스가 1분45초36으로 2위, 랍시스 다나스(리투아니아)가 1분45초48, 매튜 리차즈(영국)가 1분45초63으로 1~4위를 찍었다. 황선우는 150~200m 구간에서 페이스가 뚝 떨어지며 1분45초 후반대라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황선우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달성한 1분44초40였다.

황선우는 불안한 마음으로 준결선 2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예선을 거쳐 준결선에 오른 16명 중 8명만이 결선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운명의 여신은 황선우를 외면했다. 준결선 2조에서 포포비치부터 던컨 스캇(영국), 막시밀리안 줄리아니(호주), 카츠히로 마츠모토(일본) 등 주요 경쟁자들이 양보없는 레이스를 펼쳤다. 결국 황선우는 1분44초88을 기록한 카츠히로에 0.04초로 밀려 9위로 떨어졌다. 준결선 9~10위는 예비명단에 올라 준결선 1~8위 선수 중 부상 등의 이유로 낙마하는 선수가 발생했을 때 대신 결선에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힘겨운 과정을 거쳐 결선에 오른 선수 중 쉽게 경기를 포기하는 선수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우민은 1분46초58의 기록으로 준결선 전체 12위에 그쳤다. 나란히 200m 메달을 꿈꾸던 두 절친은 서로를 위로하는 상황에 놓였다.

황선우에게 이번 파리올림픽 자유형 200m는 '인생을 건 도전'이었다. 지난 도쿄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무대에 첫 등장해 소중한 경험과 노 메달의 아쉬움을 동시에 얻은 황선우는 이를 자양분 삼아 3년 뒤에 열린 파리올림픽에 몰두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낼 때마다 입에 올린 것이 올림픽이었다. '마린보이' 박태환의 뒤를 이어 한국 수영에 올림픽 메달을 안기겠다는 의지가 가득했다.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황선우는 스포츠조선과 신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수영으로 족히 지구를 한바퀴 정도 돌았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모든 걸 쏟았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 컸다.

황선우는 “준결선에서 1분45초92라는 아쉬운 결과를 냈다. 3년간 열심히 준비했는데 조금 많이 아쉬운 결과가 나와서 제게 실망이 크다“고 했다. “남은 계영 800m, 자유형 100m, 혼계영 400m 등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아직 내 레이스에 대해 파악이 안됐다. 오전엔 몸이 괜찮아서 준결선도 잘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후반 50m에서 부하가 걸려서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오늘 일은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게 맞는 것같다. 한끗차로 결선에 못가게 됐다“면서 “후회보다는 수영선수로서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교훈과 경험이 된 준결선이다. 빨리 훌훌 털어내고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이 올림픽이 내 수영 인생의 끝이 아니다. 다음 메이저대회들과 올림픽의 남은 경기를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우민은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알고 서로가 열심히 한 걸 알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아쉬운 마음이 컸다“면서 “오늘 아쉬움을 털어내고 남은 경기에 집중해서 3년간 준비한 것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잘 보여줘야겠다“며 함께하는 '계영 800m' 포디움을 향한 결연한 각오를 내비쳤다. “계영 준비는 잘 되고 있다. 팀원들과 호흡을 잘 맞춰 서로롤 믿고 자신감 있는 레이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황선우는 30일 남자 계영 800m, 8월3일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메달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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