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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각 구단들이 눈여겨봐야할 선수는 누구일까.


KBL은 11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 KBL 신인드래프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 졸업 예정인 28명의 선수와 얼리 엔트리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9명의 선수들, 그리고 일반인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5명의 선수까지 총 42명이 프로에 도전한다.


스틸 픽 이라하면 가능성을 인정받고 로터리 픽으로 뽑힌 선수들이 아닌 하위 순번에 뽑혔지만 프로 무대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인정받는 선수들을 칭한다. 2011년 2라운드 5순위로 삼성에 지명을 받은 이관희나 2020년 2라운드 1순위로 SK의 유니폼을 입은 오재현이 그 대표적 예시.


KBL 신인드래프트가 3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어떤 선수가 향후 스틸 픽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알아보려고 한다.








먼저 동국대학교 3학년 가드 백승엽이다. 낙생고를 졸업한 180.1cm의 가드 백승엽은 폭발적은 슈팅 능력과 악착같은 수비력이 강점인 자원이다. 1학년 때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은 백승엽은 2학년 때 부상으로 인해 다소 주춤했으나 이번 시즌 한재혁과 동국대의 앞 선을 책임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 사정 상 주로 2번 역할을 맡았던 백승엽이지만 낙생고 시절부터 포인트가드 역할을 도맡아왔고 프로에서도 그 경험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최근 KBL이 하드콜 기조인 가운데 파이팅 넘치는 허슬 플레이어 백승엽의 가치는 나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순서는 상명대학교 권순우다. 권순우는 팀이 하위권에 처져있는 탓에 많은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프로에서는 분명 쓰임새가 있는 선수다. 186.5cm인 권순우는 농구공을 일찍 잡았기에 팀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특히 수비 상황에서 상대 볼 흐름을 빠르게 캐치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더해 권순우는 대학 리그를 치르며 앞 선에서 팀 공격을 전반적으로 플레이 메이킹도 했으며 간간히 터트리는 3점슛 역시 쏠쏠했다. 이러한 권순우의 활약을 미루어 봤을 때 분명 그는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질이 있는 선수다.








3번째로 언급할 선수는 명지대학교 소준혁이다. 184.8cm로 슈터 치고는 작은 키지만 타고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점프 슛이 일품인 소준혁이다. 실제로 소준혁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열린 컴바인에서 버티컬 점프 68.46cm를 뛰었다. 이는 전체 선수들 중 7위에 해당하는 기록.


또한 소준혁은 연차를 거듭하며 공격에서의 리딩을 자주 시도했고 손준과의 2대2 플레이 자주 선보였다. 대학 무대에서 사실상 손준이 KBL에서의 외국 선수와 같은 역할을 주로 맡았기에 이러한 플레이를 다른 선수들과 달리 먼저 경험한 소준혁에게는 프로 무대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마지막은 고려대학교 박준형이다. 190.1cm 포워드 박준형은 허슬 플레이와 넘치는 에너지가 강점인 자원이다. 고교 무대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인 고려대에서 코칭 스태프에게 가장 많은 신임을 받은 선수는 다름 아닌 박준형이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박준형이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박준형은 공을 위해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내던졌고 팀에 사기를 끌어올리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다. 이번 대학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박준형은 자신보다 키가 10cm이상 큰 프레디를 상대로 끈질긴 수비와 악바리 같은 모습을 보이며 고려대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들 중 과연 어떤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프로 무대에서 장수할 수 있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는 2024 KBL 신인드래프트는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15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 = KBL,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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