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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연승을 질주했다.


부산 BNK 썸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70-54로 승리했다.


부산발 판타스틱5, 박혜진-안혜지-이소희-이이지마 사키-김소니아의 위력이 나왔다. BNK가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박혜진은 이적 후 첫 친정 나들이에서 승리를 만끽했다.


경기 후 박정은 감독은 “확실히 우리은행이 강하다는 걸 느꼈다. 우리 선수들이 (박)혜진 언니의 친정 나들이를 도우려고 힘을 모았다. 코트에서도 느껴졌고 코칭스태프도 신경을 많이 썼다. 선수들이 잘 풀어나갔다. 선수들이 혜진 언니가 더 편하게 뛸 수 있도록 보여줬다. 힘든 경기였지만 무럭무럭 자라야 하는 4인방 꼬마들도 열심히 뛰어줬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지난 박신자컵에서 히어로 볼보다는 5-OUT 농구를 통해 경기 운영을 풀어가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박 감독은 “상대도 빅맨이 없는 팀이었다. 그래서 서로 매치업이 됐다. 계획했던 플레이스타일을 더 보여줬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성진이가 같이 해줬으면 싶었는데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로테이션이 버벅거리는 걸 최소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안혜지의 개막 초반 활약이 인상적이다.


안혜지는 “안혜지가 특히나 박혜진을 잘 따른다. 부산 첫 경기에서도 언니들의 걱정을 부산 토박이로서 덜어주기 위해 집중을 많이 했다. 중고참이다 보니까 언니들이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세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본인이 힘을 많이 내고 있다. 언니들이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변소정에 대해서는 “소정이는 5대5를 할 때는 플레이를 같이 하고 있다. 리그 경기에 투입하기에는 몸싸움도 많이 나오고 예상치 못한 동작도 많이 나온다. 조금 더 확인을 거친 다음에 활용할 생각이다. 리듬이 올라오면 전력에 포함시키려고 한다“고 답했다.


비록 BNK가 승리하긴 했지만 이날 우리은행 김단비의 존재감도 빛났다. 무려 34점을 몰아치며 상대에 맞섰다.


박 감독은 “코트에 있으면 얼굴 표정이 잘 보인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 이렇게 근성이 있는 선수였나 싶을 정도로 멱살 잡고 팀을 이끌었다. 리그에서 나이는 많지만 존재감이 큰 선수는 확실한 선수라고 느꼈다. 그래도 팀으로서 같이 달려들고 있는데 혼자서 커버하고 하는 걸보고 정말 근성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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