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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한 발언이 조명되고 있다.

최근 토트넘은 팬 포럼을 열었다. 팬 포럼 행사는 토트넘이 직접 팬들을 초정하는 자리다. 일반적으로 레비 회장, 감독, 해당 시즌 주장 선수가 참석한다. 팬 포럼은 팬들이 직접 레비 회장, 감독, 주장에게 궁금한 걸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팬 포럼에는 당연히 레비 회장,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그리고 손흥민이 자리했다.

이날 레비 회장이 팬으로부터 받은 질문 중 하나는 회장으로서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업적 3가지였다. 레비 회장이 먼저 언급한 성과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었다.토트넘은 레비 회장이 부임하기 전에도 항상 리그에서 중상위권 정도의 실력을 가진 팀으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평가가 뒤집어지기 시작한 게 2010년대 중반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후로 토트넘은 소위 빅4라고 불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리버풀을 위협하는 존재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그리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포체티노 시대의 마지막 꽃이 바로 토트넘의 UCL 결승 진출이었다.

과정도 드라마였다. 당시 토트넘이 UCL 8강에서 만난 상대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였다. 당시 맨시티는 EPL에서 승점 100점을 쌓았을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모두가 맨시티가 UCL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UCL 8강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으며 2차전에서도 2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의 극적인 4강행 일등공신이 됐다.

4강은 UCL 역사상 최고의 역전드라마였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대1로 패배한 토트넘은 2차전 원정에서도 2골을 내리 실점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루카스 모우라가 미친 듯한 활약으로 2골을 넣더니 추가 시간 막판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 규칙에 따라 UCL 결승에 도달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첫 UCL 결승 진출이었다.

아쉽게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배해면서 유럽 최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토트넘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시즌이다. 레비 회장의 업적이라고 부를 만하다.

레비 회장이 언급한 두 번째 업적은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개장이다. 토트넘은 낡은 화이트 하트 레인을 철거하고 2019년 4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의 시대를 열었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건설하면서 토트넘은 EPL에서 두 번째로 큰 경기장을 소유할 수 있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음이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건설하면서 막대한 비용이 투자됐지만 토트넘은 훨씬 더 장기적인 플랜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축구적인 사업을 제외하도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더 매력적인 구단으로 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레비 회장의 업적은 선수였다. 레비 회장은 “고르기가 정말로 어렵다. 우리 구단에는 정말로 좋은 선수가 많이 있었다. 나는 그런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1명을 고를 수 없을 것 같다. 가레스 베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케인 등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레비 회장의 발언은 일단 센스가 없었다. 이날 현장에 손흥민과 함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장을 띄워주는 발언을 할 수도 있었다. 모든 토트넘 팬들이 인정하듯이 손흥민은 토트넘의 역대급 전설이기 때문이다.

굳이 띄워주려고 하지 않는다고 해도, 손흥민은 레비 회장의 유산으로 언급될 만한 찬란한 역사를 많이 만들어냈다. 앞서 언급한 레비 회장의 2가지 업적에서 손흥민이 관여하지 않는 게 아무것도 없다. UCL 결승행을 이끈 주역이었으며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개장 1호골의 주인공이 손흥민이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UCL 첫 경기 득점자 역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맹활약했으며 케인이 떠났을 때도 홀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다.

베일과 베르바토프의 헌신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없지만 손흥민은 두 선수가 토트넘에서 이뤄낸 것보다 더 많은 걸 해줬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237경기 71골 53도움, 베르바토프는 토트넘 시절 102경기 46골 29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를 합쳐도 손흥민의 414경기 164골 86도움을 넘어서지 못한다.

단일 시즌 임팩트 면에서도 손흥민은 전혀 밀리지 않는다. 베일이 토트넘에서 EPL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적도 있지만 손흥민은 EPL 득점왕 출신이다. 베르바토프는 토트넘에서 득점왕에 오른 적도 없다. 레비 회장이 정말로 손흥민의 업적을 두 선수보다 낮게 평가한다면 매우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다.

하필 현재 손흥민의 계약 관련된 문제로 잡음이 많은 상황이라 레비 회장의 발언이 더 조명받고 있다. 손흥민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라면 재계약을 받아 마땅하나 아직까지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1년 연장 조항만 발동하길 원한다는 보도가 더 많다.

손흥민이 계약 1년 연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2025년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료도 받지 못하고 놓아줘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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