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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NBA를 대표하는 해외파 스타하면 댈러스 매버릭스 '루카매직' 루카 돈치치(25‧201cm)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SGA'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6‧198cm)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각각 슬로베니아와 캐나다 출신인 그들은 현역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비 미국인 전성시대를 이끌어가고있는 주역들로 기대받고 있다.


이는 지난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봐도 알 수 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75경기에서 평균 30.1득점(3위), 6.2어시스트, 5.5리바운드, 2스틸(2위), 0.9블록슛의 호성적을 냈고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를 서부컨퍼런스 1위까지 올려놓았다. 이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내내 요키치와 MVP경쟁을 펼쳤고 아쉽게 2위에 그치기는 했지만 차세대 슈퍼스타 후보로 손색이 없음을 입증했다.


돈치치는 새삼스럽지도 않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3순위에 지명된후 첫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선수답게 늘 꾸준하게 잘해왔다. '이미 완성형 선수다'는 평가처럼 특별한 적응기없이 쭉 소속팀의 에이스 역할을 이어가고있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33.9득점(1위), 9.8어시스트, 9.2어시스트, 1.4스틸, 0.5블록슛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이 서부 컨퍼런스 5위에 머무르지 않았다면 MVP도 가능했을 성적이다.
 


백인 전성시대의 주역 ‘뜨거운 불’ 돈치치

돈치치는 백인 르브론으로 불리기도 한다. 르브론처럼 엄청난 운동신경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좋은 사이즈와 파워 거기에 더해 빼어난 BQ를 앞세워 경기를 지배하는 유형의 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최근 NBA는 그 어느 시대보다도 백인 선수들의 활약이 뜨겁다. 초창기 시절 이후 최고가 아닐까싶다.


NBA는 그 어떤 종목보다도 흑인들의 강세가 거세다. 이는 역대 정규 시즌 MVP를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1955~56시즌 밥 페팃이 초대 MVP에 오르고 다음시즌 밥 쿠지가 수상의 영예를 안을때만해도 흑인들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 1980년대 초까지 MVP를 받은 백인선수는 데이브 코웬스(1972~73), 빌 월튼(1977~78) 둘에 불과했다. 그것도 연속 수상은 꿈도 못꿨다.


1983-84시즌에 들어서서야 래리 버드라는 엄청난 선수가 등장했고 3년연속 MVP를 거머쥐며 백인 플레이어의 역사를 새로 쓴다. 이후에도 좋은 백인 선수들은 있었지만 여전히 조연에 머물렀다. 2000년대 들어서는 상황이 조금 나아지기는 했다. 2004~05시즌부터 2년 연속으로 스티브 내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곧바로 덕 노비츠키가 뒤를 이었다.


이후 13시즌 동안 잠잠하던 가운데 2020년대 들어서서 니콜라 요키치가 4시즌 중 3번을 휩쓸며 역사를 새로썼다. 상황에 따라서는 4회 연속도 가능했다는 평가다. 공통점이 있다면 내시부터는 모두 미국 백인이 아닌 해외파라는 점이다. 돈치치는 요키치와 함께 백인 돌풍의 중심에 서있는 선수다.


요키치가 워낙 역대급 행보를 걸어서 그렇지 돈치치 또한 또 다른 괴물로 손색이 없다. 앞서 언급한데로 데뷔하기 무섭게 상위권에서 경쟁했고 매시즌 꾸준히 발전한 끝에 현재는 리그 최고 선수중 한명으로 입지를 굳힌 상태다. 사람에 따라서는 돈치치가 NBA탑이라고 생각한다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다.


대부분 비흑인 선수가 그렇듯 돈치치의 운동능력(+스피드)은 대다수 흑인 선수에 미치지못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장점을 통해 어렵지않게 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백인 선수들의 상당수 공통점은 힘이 세고 영리하다는 것이다. 돈치치 또한 그렇다. 포워드의 신장으로 포인트가드를 보며 매치업 상대는 물론 상대 수비진 전체를 쥐락펴락 한다.


비슷한 사이즈에서도 힘이 센 선수가 1번을 보고 있으니 그보다 작은 선수들은 작은 충돌에도 쭉쭉 밀려나기 일쑤다. 그 과정에서 무수한 미스매치 상황이 발생하고 거기서 생긴 허점을 잘 이용하는 선수가 또한 돈치치다. 물론 돈치치가 단순한 장신 1번에 불과하다면 지금같은 파괴력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포인트가드를 볼만큼 다양한 테크닉과 높은 BQ를 가지고있다는 부분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상당수 유럽 선수들이 그렇듯 슈팅력 또한 일품인지라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리고 패싱게임을 지휘한다. 자신보다 작거나 힘이 약한 선수는 포스트 인근에서 두들겨패고(?) 큰 선수와 매치업 상황이 벌어지면 거리를 가리지않는 슈팅으로 어려움을 안긴다.


돈치치는 열정이 넘치는 선수다. 워낙 승부욕이 강하고 피가 뜨거운지라 이를 밖으로 드러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유쾌한 성격에 더티플레이어도 아니지만 경기에 집중하게되면 무섭게 불타올라 다혈질 성향을 자주 보인다. 심판판정에 대한 항의도 잦은 편이다. 물론 악동 캐릭터로 불리던 선수들처럼 경기 자체를 망치는 수준은 아니다. 때론 근성을 끌어올려 경기력으로 불태우기도 한다.
 


꾸준히 진화중인 ‘차가운 얼음’ 길저스알렉산더

길저스알렉산더를 돈치치와 비교하는 글이 올라오면 팬들간 의견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 분위기다. 먼저 ‘길저스알렉산더가 최근 리그 탑급 선수로 거듭난 것은 맞지만 정상권에서 활약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라이벌로 언급되려면 좀 더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2019년 올-루키 세컨드 팀에 들어가며 될성부른 떡잎임을 입증한 기대주 출신이지만 제대로 꽃이 피기 시작한 것은 지지난 시즌부터다. 2년연속 퍼스트팀, 2년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며 비로소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반면 돈치치는 다르다. 데뷔후 쭉 잘했다. 2년차때부터 지금까지 5년 연속으로 퍼스트팀을 거머쥐었으며 올스타도 따라붙었다. 당연히 세부 누적기록 등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각자의 팀과 팀으로 맞붙은 지난시즌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도 돈치치가 이겼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히 터졌다. 현재의 그는 돈치치에 전혀 밀리지않는 플레이어다’며 지금이 중요하다는 이들도 적지않다. 이 역시 틀린 말은 아니다. 선수 커리어가 훌쩍 지난 것도 아니고 둘다 20대 중반의 한창 나이인만큼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일지도 모른다. 길저스알렉산더의 잠재력과 재능은 충분히 돈치치에 비교될만하다.


그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이자 야전사령관이다. 돈치치가 그렇듯 강력한 공격력으로 득점을 주도하면서 팀 오펜스까지 지휘한다. 기본적으로 매우 위력적인 돌파능력을 갖추고 있다. 돌파를 잘하는 선수에게는 ‘수비를 찢는다’, ‘수비를 뚫어낸다’는 표현이 따라붙는다. 길저스알렉산의 돌파 느낌은 조금다르다.


돌파를 통해 무수한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내는 특급 슬래셔들과 비교했을 때 딱히 빠르지도, 높지도, 파워풀하지도 않다. 하지만 간결하게 들어가 긴 윙스팬과 뛰어난 손끝 감각으로 확률높은 득점을 매경기 쌓아간다. 수비수 사이를 마치 ‘스며들 듯’ 파고든다. 특유의 박자쪼개기드리블에 더해 순간적인 가속능력이 좋아 상대의 타이밍을 거침없이 빼앗는다.


거기에 더해 미드레인지 점퍼도 매우 위력적이다. 드리블 돌파를 하는 척하다가 던지는 슛은 구역을 가리지않고 높은 성공률을 보여준다. 그렇지않아도 막기 힘든 돌파에 미들슛까지 정교하게 던져대고 패싱 능력까지 있는지라 수비수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다른 옵션에 비해 3점슛이 약한 편이지만 이것 또한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다.


매시즌 성공률이 올라가고 있는 것을 비롯 클러치 상황에서 빅샷도 자주 터트리는지라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수비같은 경우 초창기 때는 적지않은 지적을 받아왔으나 이 부분 또한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는 준수한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불같은 돈치치와 비교해 차가울 정도로 냉철한 성향이 인상적이기도 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당장 두선수를 놓고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보여준게 많은 돈치치 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길저스알렉산더의 급성장으로 그 차이는 줄어들고 있으며 둘다 팀우승, 정규시즌 MVP 등 굵직한 커리어는 없는지라 누가 이 부분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위상이 바뀌거나 더 벌어질 공산도 크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그림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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