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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0일 경기도 용인 현대모비스 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93-70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 국내 에이스 이우석은 이날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큰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경미한 통증에 따른 관리 차원 결장이다. 돌아오는 주에 열리는 연습경기에는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우석에게 지난해와 올해 비시즌은 여러 면에서 다르다. 국가대표팀에 오랜 시간 차출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팀과 함께하는 훈련 기간이 더 길다. 장기 레이스에 맞춰 몸도 더 체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이다.


이우석은 “몸 상태는 좋다. 어제 훈련하다가 살짝 삐끗해서 하루 이틀만 재활하고 복귀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말씀드렸다. 크게 나쁠 게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팀이랑 호흡을 오랜 시간 맞춰보고 방향성에 적응하고 시즌에 들어가는 게 큰 장점이다. 몸도 착실하게 잘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연습경기가 끝난 후 이우석은 숀 롱을 두고 “정말 잘하지 않나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롱은 이날 길게 뛰지 않았음에도 크게 무리하지 않고 30점을 넣었다. 외국 선수 MVP 경력자로서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1옵션 자원이다.


이우석은 “숀 롱의 기량은 정말 좋다.(웃음) 공격적인 부분에선 굉장히 압도적인 선수다. 수비에 있어서도 내가 느꼈을 땐 팀에서 원하는 부분을 맞춰가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 같다. 운동 시간 전에도 나와서 훈련 많이 하고 있고 쉬는 날에도 매일 훈련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조동현 감독은 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전보다 패스 능력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같이 코트에서 뛰는 이우석에게도 이를 묻자 “시야도 엄청 넓다. 동료들도 패스 빼주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 여러 방법으로 스스로 능력이 좋아졌다고 한다.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웃었다.








얼핏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한 이승우의 합류는 이우석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날 경기에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이우석은 “(이)승우는 참 좋은 선수다. 나랑 많이 이야기하고 있고 배울 건 배우면서 뽑아 먹을 건 뽑아 먹고 있다.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KBL 팀들의 전력이 전체적으로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현대모비스 또한 만만치 않은 로스터를 꾸렸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즌이다.


이우석 또한 “감독님께서 말씀하셨지만 10개 구단 모든 팀이 쉽고 만만한 팀이 없다는 이야기가 공감이 된다. 우리도 숀 롱이라는 좋은 선수가 왔지만 상대도 굉장한 선수들이 있고 KBL을 느껴본 선수들이 많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말을 남겼다.


현대모비스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지난 시즌보다 수비에서 개선이 필요하기도 하다. 수비 명가로 불리던 팀이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적지 않은 실점이 때로는 발목을 잡았다.


이우석 또한 “나도 수비에서 힘을 많이 쓰고 있다. 감독님도 실점 부분에 있어서 많이 말씀을 하시고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선수들이 수비를 열심히 하고 있고 세세하게 디테일적으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인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뷔 후 아직 챔프전을 밟아보지 못한 이우석의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연차가 쌓이면서 점점 입대가 다가오고 있기도 하다.


그는 “무조건 목표는 우승이다. 군대 가기 전에 우승해야 한다.(웃음)“며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 “개인적인 목표는 무조건 다치지 않는 것이다. 다치지 않고 우승을 향해 달려가면 결과는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개인 목표라고 상에 욕심을 두고 이러면 더 안 되는 것 같다. 내려놓고 내가 할 일에 집중하면 잘했을 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바야흐로 수많은 영상 컨텐츠 속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시대. 이우석 또한 코트 외에 구단 자체 영상 채널 등에서 본인이 가진 끼를 발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묻자 이우석은 “구단 채널 PD님들이 잠도 줄여가면서 올려주고 계신다고 들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팬들께서 재밌게 봐주신다고 들어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도 그렇고 더 재밌게 영상 찍고 농구적인 면에서도 노력 많이 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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