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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뉴욕이 모리스를 품었다.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뉴욕 닉스가 베테랑 포워드 마커스 모리스와 1년 최저 연봉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모리스는 2023-2024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활약했다. 모리스는 전성기 시절 3&D 유형의 포워드로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었다. 하지만 이제는 냉정히 노쇠화로 인해 더 이상 NBA 주전급 기량이라고 보기 힘들다.

그런데도 여전히 모리스를 향한 수요는 많았다. 최근 NBA 트렌드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포지션이 바로 3&D 유형의 장신 포워드다. 모리스는 이런 유형의 대표주자와 같은 선수기 때문에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NBA 팀들의 부름을 받는 것이다.

런 모리스를 낚아챈 구단이 뉴욕이다. 이미 모리스는 뉴욕에서 활약한 적이 있다. 2019-2020시즌 뉴욕 소속으로 43경기 평균 19.6점 5.4리바운드를 기록했었다. 평균 19.6점은 모리스의 NBA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다. 모리스는 전성기를 보냈던 구단으로 돌아온 것이다.

뉴욕은 이번 오프시즌에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구단이다. FA 시장에서 집토끼였던 OG 아누노비와 5년 재계약에 성공했고, 트레이드로 미칼 브릿지스를 영입하며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재 뉴욕의 전력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동부 컨퍼런스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이런 로스터에 모리스라는 베테랑 포워드까지 영입한 것이다. 뉴욕에서 모리스의 역할은 줄리어스 랜들, 아누노비의 백업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모리스의 기량이 쇠퇴한 것은 사실이나, 경기당 평균 15분 정도 소화하는 백업 역할로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모리스다.

큼직한 움직임으로 오프시즌의 주인공이 됐던 뉴욕이 알짜배기 보강까지 성공했다. 차기 시즌이 정말 기대되는 뉴욕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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