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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통산 1004경기 등판에 977⅓이닝을 소화했다. 64승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통산 평균자책점 3.18.

한화 이글스의 '고무팔' 정우람이 마운드를 떠난다. 21년간의 화려한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한화 구단은 올해 남은 홈경기 중 한 경기에서 정우람의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정우람은 2004년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 지명돼 활약한 뒤 2016 시즌을 앞두고 FA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했다.

정우람은 군 복무 기간인 2013~2014시즌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총 18시즌을 1군에서 활약했다. 특히 1군에서 활약한 18시즌 중 15시즌에서 50경기 이상 출전하며 리그 내 꾸준함과 성실함의 대명사가 됐다.

정우람은 지난해 10월 2일 대전 NC전에서 리그 투수 최초로 10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어 10월 15일 대전 롯데전 등판을 통해 1003경기 출장기록으로 단일리그 투수 기준 아시아 최다경기 출장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의 플레잉코치 제안을 받아들인 정우람은 올 시즌 1군 등판 없이 잔류군 투수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하는 데 주력해 왔고, 선수 생활 은퇴를 결심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

정우람은 “그 동안 한화이글스 구단을 비롯해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오랜 기간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며 “저를 응원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우람 은퇴식 관련 정보는 추후 한화이글스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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