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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일본 JT마블러스와 공개 연습경기에서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은 14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JT와의 공개 연습경기에서 3-1(26-24, 25-23, 25-23, 20-25)을 기록했다.

연습경기인 만큼 25점제-4세트로 경기가 진행됐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과 아포짓 투트쿠 부르주(튀르키예),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정윤주,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황 루이레이(중국), 리베로 신연경을 먼저 기용했다. JT는 세터 히가시 미나와 아포짓 리세 반 헤케(벨기에), 아웃사이드 히터 다나카 미즈키와 미야베 아메제, 미들블로커 미노와 사치와 오야마 하루카, 리베로 메구로 유가를 선발로 내보냈다.

1세트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1세트 초반에는 흥국생명이 김연경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기며 6-1로 앞서갔다. 이내 JT도 미노와의 효과적인 서브로 6-6 균형을 맞췄다. 이후 흥국생명은 신연경의 호수비 이후 투트쿠의 마무리로 9-7, 이고은의 오픈 공격으로 10-8 리드를 잡았다. JT도 물러서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반 헤케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13-12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정윤주 대신 후위에 박수연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후 김연경 연타 공격과 김수지 다이렉트 공격 득점으로 19-17로 달아났지만, 일본이 노련한 공격으로 흥국생명 블로킹과 수비를 뚫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백어택마저 불발되면서 19-21로 끌려갔다. 김연경 서브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든 흥국생명이 듀스 접전 끝에 투트쿠 공격 득점으로 25-24, 상대 공격 범실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JT는 일본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배구를 선보이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흥국생명은 정윤주를 불러들이고 김미연을 투입했다. 기세가 오른 JT는 오야마 서브를 무기로 흥국생명을 괴롭혔다. 1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흥국생명은 투트쿠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1점을 만회했다. 긴 랠리 끝에 김수지가 미야베 공격을 차단하며 10-11 추격했다. 루이레이 대신 임혜림이 코트 위에 오르기도 했다. 14-14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이 투트쿠 서브 득점에 힘입어 17-15로 도망갔다. 투트쿠의 후위공격 득점까지 더해 18-16이 됐다. 20점 이후 김미연이 랠리 매듭을 짓고 23-20 리드를 이끌었다. JT도 매끄러운 플레이로 23-24로 맹추격했지만 흥국생명이 먼저 25점을 찍었다.



3세트 흥국생명은 그대로 이고은, 투트쿠, 김연경과 김미연, 김수지와 임혜림, 리베로 신연경을 기용했다. 3세트 시작하자마자 블로킹을 무기로 3-0 기록, 김연경 연타 공격으로 4-0까지 달아났다. 김연경 후위 공격 성공으로 6-2가 됐다. 투트쿠 서브 득점으로 9-4 기록, 김연경의 레프트 공격으로 11-5 흐름을 이어갔다. 다시 한 번 미야베 공격을 가로막고 12-6 더블스코어가 됐다. 김미연이 다시 한 번 긴 랠리를 마무리 지으며 16-12를 만들었다. 17-13에서는 김미연, 김연경을 빼고 박수연, 정윤주를 동시에 투입하기도 했다. 20점 이후 JT가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투트쿠가 해결사로 나섰다. 3세트도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흥국생명은 4세트 선수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세터 이고은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이 투입됐다. 리베로 도수빈, 김미연과 합께 리시브 호흡을 맞췄다. 아포짓 자리에는 정윤주가 들어섰고, 미들블로커 임혜림과 루이레이도 함께 했다. 세트 초반에는 다시 김미연을 빼고 최은지를 투입했다. JT가 서브를 무기로 8-2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3-10으로 끌려간 흥국생명은 상대 서브 범실로 1점을 만회했다. 바로 이고은을 불러들이고 프로 2년차 서채현을 기용했다. 최은지가 맹공을 퍼부으며 득점을 쌓았다. 흥국생명은 상대 공격 범실로 9-15로 따라붙었다. JT가 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16-9 기록했지만, 흥국생명 김다은도 공격을 성공시키며 10-16을 만들었다. 임혜림 서브 득점으로 12-17 기록, 15-20 이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4세트를 내줬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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