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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막대한 이적료를 투입해 토트넘의 영입 목표를 가로챌 준비를 하고 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11일(한국시각) '맨유가 8000만 유로(약 1180억원)의 이적료를 조달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풋메르카토는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큰 공격을 준비할 수 있다. 그들은 8000만 유로로 추산되는 선수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 맨유는 이미 이번 여름 레니 요로, 마누엘 우가르테, 마티아스 데 리흐트, 조슈아 지르크지 등을 영입하며 2억 1450만 유로(약 3100억원)를 지출했지만, 이러한 영향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맨유는 다음 시즌 영입할 선수를 다시 목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에 따르면 맨유가 크리스털 팰리스 공격형 미드필더 에베리치 에제에 주목하고 있다. 에제는 좋은 흐름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고,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선 8000만 유로의 비용이 필요하다. 맨유는 에제를 영입하는 것에 관심이 있으며, 이는 구단 역대 6번째로 큰 금액을 투자하는 엄청난 가격이 될 것이다'라고 에제에 대한 맨유의 관심을 설명했다.

1998년생 윙어 에제는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선수였다. 과거 아스널 유스를 시작으로 풀럼, 레딩, 밀월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에제는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2020년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맹활약으로 빅클럽들을 주목시켰다.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31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이번 여름 아스널, 첼시 등도 관심을 받았다.

유독 관심을 보였던 팀은 토트넘이었다. 에제는 토트넘 선수단에 깊이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왼쪽 윙어로도 자주 활약했었다. 토트넘은 에제를 우선순위로 고려하며 손흥민의 파트너로 점찍었지만, 이번 여름 협상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다만 내년 여름 재차 노릴 것이라는 소식은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내년 여름 에제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며 에제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맨유로서는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에제 영입으로 부족했던 공격의 무게감과 중원 옵션을 더할 계획으로 보인다.

올 시즌 에제가 활약을 이어가면 내년 여름 맨유와 토트넘 사이에서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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