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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작별 후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 천하다. 지난 시즌 우승으로 전무후무한 4연패를 이뤄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맨유에서도 이뤄내지 못한 대업이다. 2022~2023시즌에는 그토록 소원하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성공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초반 순항하고 있다.

중심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다. 맨시티가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전성시대를 이뤄냈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그만의 확실한 철학을 앞세워 축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맨시티는 과정과 결과,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최강팀 자리에 올랐다.

그런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동행을 원하고 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맨시티와 연장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는, 국가대표팀에서 새롭게 도전할 수 있다는 등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단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맨시티 입장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음만을 기다릴수는 없는 노릇.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 후에도 강팀의 자리를 지키고 싶어한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몰락한 맨유의 사례를 톡톡히 본 맨시티는 벌써부터 '포스트 과르디올라'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8일(한국시각) 영국 미러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 후 떠난다면, 그의 후임자는 3억파운드 이상의 이적 자금을 제공 받을 예정이다. 5200억원이 넘는 엄청난 돈이다.

물론 과르디올라 감독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맨시티는 엄청난 지원으로 그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과르디올라 감독 이탈 후 팀을 떠날 수 있는 선수들을 붙잡을수도, 설령 떠나더라도 그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충분한 금액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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