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 정도로 추울 줄은 몰랐는데…..“

정현수(23·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1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로서는 단비와 같은 호투였다. 전날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시간22분의 혈투를 펼쳤다. 문제는 경기 중단이 1시간 넘게 있어 자정을 넘어 경기가 끝났다는 것.

서울로 올라온 시간은 오전 5시를 넘은 시각. 선수들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야구장으로 오게 됐다.

선발투수로서 먼저 서울에 온 정현수는 숙소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게 됐다.

정현수는 “9시 쯤에 서울에 먼저 도착했다. 도착하고보니 경기가 4회초를 시작하더라“라며 “진짜 늦게 끝나겠다고 생각했는데 12시 넘어서 끝나더라“고 이야기했다.

고생하고 올라온 동료를 위해서 정현수는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그는 “새벽에 도착할테니 진짜 준비를 잘해서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날 정현수는 주무기인 커브(36개)를 적극 던지면서 직구(27개) 슬라이더(19개)를 섞어 마운드를 지켰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 수비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3회를 다시 세 타자로 지운 뒤 4회와 5회 출루가 있었지만 역시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총 투구수는 82개.

정현수는 4-0으로 앞선 5회 마운드를 내려왔고, 팀은 8대2로 이겼다.

경기를 마친 뒤 롯데 선수들은 정현수에게 물 세리머니를 하며 격한 축하를 했다.

정현수는 물을 맞은 소감에 대해 “너무 춥다. 이 정도로 추울 줄은 몰랐다. 돔구장이라서 더 추운 거 같다“고 웃었다.

부산대연초-부산중-부산고-송원대를 졸업한 '부산 토박이'인 만큼 롯데에서 거둔 승리가 의미가 깊었다. 정현수는 “야구를 처음할 때부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게 목표였다. 그 때 진짜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 첫 승이라는 감격을 느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했다.

6회 마운드를 내려온 상황에 대해서는 “더 던지고 싶은 건 당연했다. 그런데 투수코치님께서 그만 던지자고 하셔서 감독님 코치님 믿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감격의 첫 승. 정현수는 “밥 많이 먹고 오늘 하루만큼은 편하게 자겠다“고 밝게 웃었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58건, 페이지 : 9/5146
    • [뉴스] [오피셜] 펑펑 눈물 흘렸던 'GOAT' 돌..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오넬 메시가 2달 만에 축구장에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인터 마이애미는 15일 오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유니온과 2024시즌 미국 메이..

      [24-09-14 13:32:00]
    • [뉴스] 소노에서 부활 노리는 장신 슈터 임동섭 "질..

      “다시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2023-2024시즌 LG에서 임동섭은 정규리그 18경기에만 나섰다. 평균 출전 시간은 6분이었다. 최근 네 시즌 동안 임동섭의 출전 시간은 계속 줄었다.그럼에도 김승기 감독이 임동섭..

      [24-09-14 13:26:35]
    • [뉴스] 피겨 신지아, 주니어그랑프리 4위…파이널 진..

      후반부 점프 모두 클린 실패…최종 173.99점(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세화여고)의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3년 연속 메달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신지아는 13일(한국시간)..

      [24-09-14 12:30:00]
    • [뉴스] PSG '3700억' 야말 영입설, 이강인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이스 캄포스 파리 생제르맹(PSG) 단장은 이강인의 재능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는 중이다.최근 캄포스 단장은 포르투갈 리그에서 주최한 'Thinking Football Summit'에 참..

      [24-09-14 12:30:00]
    • [뉴스] 배드민턴협회 “문체부, 근거 없이 횡령·배임..

      후원사 용품 사용 강제했단 지적엔 “세계적인 선수들이 쓰는 제품“후원금 배분 규정 삭제엔 “계약금 축소 때문“…내부서 회장 사퇴론 제기(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김택규 회장의 횡령·배임 가능..

      [24-09-14 12:29:00]
    • [뉴스] 태국 남자배구 변화 꾀한 박기원 감독 “스포..

      한국의 박기원 감독이 태국 남자배구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태국도 “또 우승할 것이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기원 감독은 2023년부터 태국 남자배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 시작했다. 괄목할만한 성적도 ..

      [24-09-14 12:19:50]
    • [뉴스] “토트넘은 도덕적 기준 의문인 클럽“ 英언론..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이 지난달 토트넘의 도덕적 기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는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 지적이 옳았음을 몸소 증명했다.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4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가 벤탄쿠르..

      [24-09-14 12:18:00]
    • [뉴스] [점프볼 in 타이베이] 재기 노리는 소노 ..

      [점프볼=타이베이(대만)/홍성한 기자] “난 점점 잊혀지던 선수.”임동섭(34)에게는 절실함이 있다. 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소노에서의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임동섭은 197cm의 장신 슈터다. 홍대부고와 중앙..

      [24-09-14 12:16:59]
    • [뉴스] “그렇게 교육하는데 왜 이런 일이…“ 허망한..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또 허망한 음주 사고가 발생했다. LG 트윈스가 소속 선수의 음주 운전으로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를 마쳤다.성남중원경찰서는 14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LG 소속 20대 프로야구..

      [24-09-14 12:07:00]
    • [뉴스] 손흥민 분노 부른 상암 잔디, K리그는 오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다.“'캡틴' 손흥민의 '잔디 발언'에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발단은 이렇다. 지난 5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24-09-14 11:47: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