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 삼성 U15가 유스 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수원은 23일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 U15팀과의 '2024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2022년과 2023년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수원은 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다. '에이스' 이인우는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대전은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랐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4강전까지 6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U14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멤버가 그대로 올라와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대전은 6경기에서 무려 24골을 넣는 공격축구를 자랑했다. 실점도 4골 뿐이다. 대전은 4강에서 포항을 3대0으로 제압했다.

수원은 1차전에서 울산에 1대4로 패했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에이스는 안성남 전북 코치의 아들인 안주완이었다. K리그 주니어에서 13경기 출전해 32골을 폭발시킨 안주완은 이번 대회에서도 11골을 몰아넣었다. 수원은 준결승에서 이랜드에 8대0 대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렸다. 전반 4분 수원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이인우가 왼쪽서 크로스를 올렸다. 고도형의 헤더는 골대를 넘어갔다. 대전이 1분 뒤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이지우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6분 수원이 역습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골키퍼가 롱킥을 때렸고, 안주완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를 제치고 왼발슛을 시도했다. 빗나갔다. 10분에는 안주완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제대로 맞지 않았다. 수원은 19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볼을 잡은 최지인이 아크 정면에서 깔아차는 슛을 때렸다. 골키퍼가 선방했다.

대전은 27분 모처럼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을 무너뜨리며 컷백을 시도했다. 슛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31분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박스 밖 오른쪽에서 최지언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33분 아크 정면에서 선효준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대전도 반격했다. 34분 인터셉트 후 빠른 패스가 양원영에게 연결됐다.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약했다.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수원은 1분 뒤 이인우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다. 살짝 빗나갔다.

결국 전반은 수원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대전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수원이 변화를 줬다. 후반 6분 이잎새를 빼고 김우진을 넣었다. 7분 이인우가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찔렀다. 안주완이 빠른 스피드로 뒷공간을 허물며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가 손을 쭉 뻗으며 막아냈다.

수원이 11분 빠른 역습에 성공했다. 안주완이 롱패스를 잡아 폭발적인 스피드로 대전 골문 앞까지 갔다.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잡아냈다. 대전이 12분 정경식을 투입해 공격숫자를 늘렸다. 14분 수원도 교체카드를 썼다. 장은성이 들어갔다. 대전이 동점골을 넣었다. 좁은 공간에서 김한솔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하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오프사이드였다.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대전은 양원영이, 수원은 최지인이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수원은 25분 김민재를 넣으며 기동력을 강화했다. 수원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26분 이인우가 가로챈 볼을 뛰어오던 김우진에게 연결했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대전 수비수의 슈퍼태클에 막혔다. 대전은 29분 황정민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대전은 30분 김한솔이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오른발슛을 때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골대로 보냈지만, 그대로 지나갔다. 추가시간 수원 안주완이 역습에서 돌파하며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다. 떴다. 대전은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수원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수원이 1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한편, 전날 열린 U14 챔피언십 결승에선 울산이 전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천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