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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현재' 손흥민과 '미래' 양민혁(강원)이 정면 충돌한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이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베스트 11이 공개됐다. 손흥민은 2024~2025프리시즌에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4-3-3 시스템을 꺼내든다. 손흥민은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스과 함께 공격을 이끈다.

중원에는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 아치 그레이가 포진한다. 포백에는 페드로 포로,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제이미 돈리가 늘어서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킨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1은 양민혁 카드를 꺼내든다. 양민혁은 22세 이하 선수 가운데 1명의 영예를 누리는 '쿠플영플'에 선발됐다.

또 팬들이 뽑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전북) 최준(서울) 주민규 조현우(이상 울산) 박진섭(전북) 이동경(김천)을 비롯해 정호연(광주) 이명재(울산) 윤도영(대전) 박승욱(김천) 등 국내파들로 선발 명단을 꾸린다.

손흥민은 2년 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선다. 그는 프리시즌 2경기 연속골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은 2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지난해 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와의 2024~2025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첫 축포를 터트리며 팀의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8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하츠와 프리시즌의 첫 번째 친선경기를 치렀다. 전반과 후반과 진용을 달리하며 5대1 대승을 거뒀다. 20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챔피언십(2부)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격돌했고, 2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13일 리그1(3부)의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와의 비공식 연습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팀의 7대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공식 친선경기에서는 몇 차례의 찬스에도 골망을 흔들지 않았다.

손흥민은 일본의 심장에서 공식경기에서 첫 골을 신고한 후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는 후반 3분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날 경기의 '맨오브더매치'인 MOM에 선정돼 상금 100만엔(약 900만원)을 받았다.

'고등윙어' 양민혁이 토트넘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양민혁은 28일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다. 하지만 토트넘과의 첫 만남은 '적'이다. 양민혁은 합의에 따라 잔여시즌 강원에서 활약한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계획이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가 발견한 최대어다. 2006년생, 고교 3학년이라는 이력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새 역사를 썼다. 준프로선수 신분으로 K리그1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개막전부터 데뷔 35초 만에 도움을 올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양민혁은 25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전해 8골-4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지난달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하기도 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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