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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는 축구 역사상 역대 최고의 선수를 이적료 없이 보내버린 바보 같은 구단이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각) '벨기에 미드필더 장 마크 보스만이 1995년 유럽사법재판소에서 소속팀 스탕다르 리에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선수들은 계약 만료 후 이적료 없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게 됐다'며 역대 최고의 자유계약(FA) 이적 TOP 8를 선정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근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세기의 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역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가 축구 역사상 최고의 구단인 레알로 이적하면서 FA로 합류하게 될 줄은 아마 음바페도 몰랐을 것이다.

대신 레알은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한 대신 이적료 지급을 위해 준비했던 돈을 음바페한테 계약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했다. 2024년 6월을 뜨겁게 달궜던 음바페의 레알 이적은 역대 최고의 FA 이적 2위에 올랐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밀어낼 수 있었던 FA 이적은 다름 아닌 메시의 PSG 이적이었다. 바르셀로나만을 생각하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강제로 떠나게 될 것이라고는 어떤 축구 팬도 예상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구단 재정에 엄청난 위기가 닥쳤다. 결국 구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메시와의 재계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시 메시는 자신의 연봉을 50% 삭감해서라도 남을 생각이었지만 바르셀로나는 그마저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재정이 망가진 상태였다.

당시 메시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였으며 바르셀로나가 올바른 길을 가지 못해 떠나려고 했던 마음을 붙잡고 구단에 남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구단 역사를 넘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메시를 울면서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 후로 바르셀로나는 아직도 메시가 있었을 때처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어이없게 떠난 메시가 향한 곳은 PSG였다. PSG의 프로젝트에 이끌린 메시였다. PSG에서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가 뭉친다는 소식에 전 세계가 열광했다.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조합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메시의 PSG 이적 파급력은 역대급이었다. 충분히 역대 최고의 FA 이적으로 꼽힐 만하다.

메시와 음바페의 FA 이적 외에도 루이스 엔리케 현 PSG 감독이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합류했던 이적, 폴 포그바의 유벤투스 이적 등이 역대 최고의 FA 이적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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