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8 12:45:00]
[파리=공동취재단]스무살 첫 출전한 2016년 리우패럴림픽 때 3관왕과 함께 스타덤에 올랐다. 2021년 도쿄패럴림픽 때는 무관에 그쳤다. '대한민국 장애인 수영의 자존심' 조기성(28)이 세 번째 파리패럴림픽 도전에 나선다.
27일(한국시각) 파리패럴림픽 수영 경기가 펼쳐질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만난 조기성은 “리우나 도쿄 때는 메달에 대한 욕심이 너무 강했다“면서 “이제는 조금 내려놓은 것 같다. '메달을 못 따도 뭐 어때' 라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그래도 내가 준비한 것을 믿는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했다.
조기성은 13살 때 재활 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 뇌병변 장애로 “매사 자신감이 떨어지고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수영을 하면서 세상이 바뀌었다. 자신감이 생겼고, 성격도 밝아졌다. 조기성은 “무엇보다 장애에 대한 질문에 유연해진 내 모습을 발견했다“고 했다.
리우패럴림픽에서 자유형 50m, 100m, 200m 금메달을 휘쓸며 사기충천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이 나지 않았다. 평영 종목으로 전환해 참가한 도쿄에선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지난해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 평영 50m(SB3등급)에서 1위를 기록했다. 8년 만의 세계선수권 우승고 함께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조기성은 “수영은 멀어지는 듯하다가도 가까워지는 친구 같다“고 했다.
조기성은 30일 오전 2시9분(한국시각) 평영 50m 결선에 나선다. 참가 선수가 8명뿐이라 예선 없이 곧바로 결선을 한다. 조기성은 “크게 문제될 것 같지는 않다. 단판 승부여서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리우 이후 메달이 없어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배형근 감독님이 '우리는 우리 꺼 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힘을 많이 얻었다“면서 “다른 대회에 비해 수심(2.1m)이 얕고 물이 따뜻하다고 하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지 사전 캠프가 세심하고 체계적이었는데 스포츠 과학 지원, 회복을 위한 지원이 좋았다. 더 빨리 현지에 적응할 수 있었고 자신감도 얻게 됐다“고 했다.
5년여간 곁을 지켜준 이금진 심리 상담가도 변함없이 그와 함께한다. 조기성은 “이제 선생님은 내 눈빛만 봐도 내가 어떤 감정인지 아신다. 선생님이 함께하니까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면이 있다“고 했다. 배형근 수영대표팀 감독은 “연맹과 장애인체육회의 협조로 선수의 심리를 지원하는 이금진 선생님이 현장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의 심리“라면서 “경기장이 체육관 안에 조립식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관중이 많이 들어오게 된다. 조기성의 경우 관중이 많은 것도 즐기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점은 유리할 것 같다“고 했다.
파리에선 처음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리우 때는 먼 거리 탓에, 도쿄 때는 코로나19 탓에 현장에 가족들이 오지 못했다. 이번엔 아버지와 누나가 파리에서 함께한다. 조기성은 “현장에서 가족 응원을 처음 받게 돼 살짝 걱정은 되지만 국가대표로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조기성과 함께 조원상(31·수원시장애인체육회), 이인국(29·안산시장애인체육회), 강정은(24·대구달서군청)이 라데팡스에서 물살을 가른다. 조원상은 “런던 때부터 4번째 패럴림픽인데, 이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면서도 “패럴림픽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무조건 1등이 되지는 않는다. 메달은 신이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패럴림픽 3번째 출전인 강정은은 “며칠 전 감기에 걸렸는데 결승 진출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패럴림픽 수영 대표팀은 두 달 전부터 라데팡스 아레나 근처 숙소를 잡고 선수들이 대회 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했다. 오전 예선전을 치른 뒤 숙소에서 쉬면서 오후 결승전을 기다리는 식이 된다. 배형근 감독은 “차근차근 잘 준비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지금부터는 신의 영역“이라며 '진인사대천명'의 각오를 전했다. 파리=공동취재단.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B 뮌헨 공식발표 “김민재, 부상으로 팀 훈..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민재는 부상과 싸우고 있다“바이에른 뮌헨 빈센트 콩파니 감독이 공식 발표했다.SB 네이션스는 28일(한국시각) '바이에른 현지 매체와 독일 매체에 따르면,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
[24-08-28 12:49:00]
-
[뉴스] '비상' 2연속 득점 최고 페이스 이강인,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비상이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손가락에 테이핑한 모습이 포착됐다.파리생제르맹(PSG)은 2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강인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24-08-28 12:47:00]
-
[뉴스] '돌아온 수영에이스'조기성“세번째 파리패럴림..
[파리=공동취재단]스무살 첫 출전한 2016년 리우패럴림픽 때 3관왕과 함께 스타덤에 올랐다. 2021년 도쿄패럴림픽 때는 무관에 그쳤다. '대한민국 장애인 수영의 자존심' 조기성(28)이 세 번째 파리패럴림픽 도전..
[24-08-28 12:45:00]
-
[뉴스] 완봉승...마냥 좋아할 수 없었는데, ’짠’..
[고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심장 내려앉는 왼손 사구와 병원 이송→1-0의 살얼음 리드를 끝까지 지킨 113구 완봉승→'뼈에 이상 없음' 검진결과 받고 다시 돌아온 '복덩이'의 승리 하이파이브.지옥과 천당을 오간..
[24-08-28 12:40:00]
-
[뉴스] 맨유가 미쳤어요!...BBC “스털링 영입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에서도 방출 명단에 오른 라힘 스털링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제이든 산초와의 스왑딜이 성사될 수도 있다.영국 BBC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첼시의 ..
[24-08-28 12:20:00]
-
[뉴스] [24드래프트 리포트] “슈팅은 괜찮은데··..
[점프볼=조영두 기자]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오는 11월 15일 개최된다. 프로 입성을 노리는 대학 선수들은 현재 대학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어필하고 있다. 점프볼은 매주 2회(수요일, 토요일)씩 올해..
[24-08-28 12:17:30]
-
[뉴스] KOVO 비디오판독 업그레이드. 세트당 2회..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배구연맹(OVO)은 리그 운영 개선 및 선진화에 지속적으로 힘을 쓰고 있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 트렌드에 맞춰 국제대회에서 도입되는 규정을 V-리그에 반영하고 있다.연맹은 20..
[24-08-28 12:10:00]
-
[뉴스] 김민재 이럴 수가! 부상 참고 뛰다 치명적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를 연이어 비판하고 있는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팀을 위해서 부상을 견디면서 뛰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을까.바이에른 뮌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
[24-08-28 11:57:00]
-
[뉴스] 가스공사 신무기 김낙현-정성우-벨란겔 3가드..
“아주 만족한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바야흐로 KBL은 백코트 전쟁의 시대다.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들까..
[24-08-28 11:53:35]
-
[뉴스] [골프소식]'열혈골퍼 모여라!' 사쓰마골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동남아에 집중돼왔던 해외골프 수요, 최근 일본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가까운 거리와 짧은 비행 시간, 엔저 현상, 날씨, 동남아 골프장에 비해 좋은 코스 컨디션 등 여러 요소가 골퍼들의 ..
[24-08-28 11:5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