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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빠졌다. 맨유는 지난 리버풀전에서 완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홈에서 당한 대패라 충격은 더욱 컸다. 맨유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채 라이벌 리버풀에 0대3으로 패했다. 상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에게 농락을 당했다. 개막전에서 풀럼을 1대0으로 제압하며 기분좋게 출발한 맨유는 브라이턴에 1대2로 패한데 이어, 리버풀에게까지 패하면서 14위까지 내려갔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유임시켰다. 당초만 하더라도 결별이 유력했다. 맨유는 리그에서 8위에 머물렀다. 199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과 작별하고, 새로운 감독 카드를 만지작 거렸다.

대반전이 일어났다. 라이벌 맨시티를 꺾고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이어갔다. 2년 재계약을 맺었다.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후벵 아모림, 로베르토 데 제르비, 사비 알론소 등이 새로운 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다시 한번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맨유는 올 여름에도 지갑을 열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와리, 레니 요로,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물론 우승 전력은 아니지만, 분명 우승권을 위협할 수 있는 스쿼드다. 하지만 맨유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네덜란드 출신에, 잉글랜드 무대에서 감독 경험이 없는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완패를 당한 것은 충격이었다.

상황이 이런데 텐 하흐 감독은 언론에 불만만 늘어놓고 있다. 그는 리버풀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잉글랜드에서 맨시티 다음으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것이 팩트“라며 “우리는 이번 시즌 우승을 원한다. 난 우리가 이를 이룰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이 클럽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했다.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발전시켰으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내가 여기서 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내가 알기로는 패들은 나에게 만족하고 있다. 내가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니고 맨유“라고 했다.

완패 후에는 아예 기자와 싸웠다. “나는 해리포터가 아니다. 이걸 인정해야 한다“며 “3명의 선수가 이날 첫 경기에 나섰다. 마누엘 우가르테는 1분도 뛰지 않았다. 그는 몸상태를 올려야 한다. 몇주 정도의 시간이, 아마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건 다른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아니라 코칭 방식의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발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당신은 그렇다고 확신하는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처럼 트로피를 들어올리거나 강팀을 이길 수 없다“며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이 딱하다.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맨시티 다음으로 많은 트로피를 따낸 팀“이라고 쏘아붙였다.

마치 경질 직전 감독의 모습과도 같았다. 맨유 수뇌부는 다시 한번 결단을 내렸다. 맨유 수뇌부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지지의 뜻을 전했다. 맨유 CEO인 오마르 베라다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린 여전히 에릭을 믿는다.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린 에릭이 우리에게 맞는 코치라고 생각하고 그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댄 애시워스 맨유 스포츠디렉터도 “지난 8주 동안 에릭과 함께 일한 것이 정말 즐거웠다는 것을 반복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얘기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같은 반응과 달리 물밑에서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듯 하다.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경우, 시나리오가 벌써 나왔다. 대체자는 투헬 감독이다. 4일(한국시각) 영국 미러는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면, 투헬 감독으로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리그 3경기에서 2패를 거두며 문제를 마주했고,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며 '맨유가 감독을 교체하면 투헬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리버풀전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텐 하흐 감독이 2년간 맨유를 지휘했음에도 부족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경기였다'며 '리버풀전 이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시나리오가 나왔다. 맨유는 이전에도 투헬 감독과 논의를 한 바 있다'고 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영입하며 역대급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와 달리,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레버쿠젠에게 내줬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DFB포칼은 일찌감치 탈락했다. 12년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버리고 투헬 감독을 데려왔던 바이에른은 2시즌도 되지 않아 투헬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투헬 감독과 작별 후 그에 대한 좋지 않은 소식들이 이어졌다. 브리안 사라고사(스페인), 사샤 보이(프랑스) 등 유럽 선수들은 물론 김민재까지 투헬 감독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는 현지발 보도가 나왔다. 특히 김민재의 경우, 투헬 감독이 강력히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커룸에서 그를 고립시키는가 하면, 초반을 제외하고는 거의 신경쓰지 않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당연히 김민재가 위축된채로 경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투헬 감독은 여전히 인기가 높다. 역시 첼시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쥔게 컸다. 투헬 감독이 괴팍한 성격으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전술적으로는 여전히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을 마친데다, 빅리그를 경험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 수 있는 수준의 감독이라는 점, 그리고 현재 쉬고 있어 바로 선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맨유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과연 맨유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텐 하흐 감독을 유임할 것인지, 아니면 투헬 감독을 선임할 것인지. 확실한 것은 초반부터 맨유가 격랑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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