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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체육회가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잘못 소개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현지시간 오후 1시5분(한국시각 오후 8시5분)에 윤석열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이 약 10분간 통화했고, 이 자리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위원, 김종훈 대한체육회 명예대사, 에티엔 토부아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CEO, 이아니스 쟈쇼 OBS CEO가 배석했다. .

바흐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하여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IOC, 2024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방송 관계자 등 모든 올림픽 관계자를 대신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고 “대통령께서 사과를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바흐 위원장은 “모국인 독일도 역사적으로 분단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한다“면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개회식 국명 오류 사고에 대해 “대한민국은 동하계올림픽과 축구 월드컵 등을 개최한 나라로서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IOC 측에서 언론에 적절한 해명을 해주고 SNS와 미디어를 통한 시정 노력을 기울여줄 것“과 재발 방지를 거듭 당부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우려하신 내용을 잘 이해했으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쪼록 남은 올림픽의 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통화를 마무리했다.

한편, IOC는 이번 사고와 관련, 27일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공식 사과 서신을 전달키로 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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