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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한국이 일본과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도 고토구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소프트 뱅크컵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85-84로 승리했다.

이정현(2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하윤기(15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결승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주장 변준형(12점 3리바운드) 또한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초반 히에지마 마코토에게 3점슛 2방을 맞으며 끌려가던 한국은 변준형의 외곽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양재민, 오재현, 하윤기 또한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국의 공격은 2쿼터에 폭발했다. 이정현과 문정현이 3점슛을 꽂았고, 변준형과 양재민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또한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일본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유기상, 하윤기, 오재현의 득점을 더한 한국은 46-35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의 분위기는 계속 됐다. 그 중심에는 이정현과 변준형이 있었다. 이들은 3쿼터에만 3점슛 4방 포함 17점을 합작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한국은 일본의 풀 코트 프레스 수비를 현명하게 대처,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하윤기는 팁인 덩크슛에 이어 다음 포지션에서는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꽂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2-52, 한국의 여유 있는 리드였다.

그러나 4쿼터 일본의 거센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바바 유다이, 조쉬 호킨슨. 카와무라 유키에게 잇달아 실점한 것. 한국은 이정현과 유기상의 3점슛으로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카와무라와 제이콥스 아키라에게 외곽포를 맞았다. 이후 호킨슨에게 골밑슛을 허용, 1점차(80-79)까지 추격을 당했다.

위기의 한국은 이정현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오랜만에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카와무라에게 잇달아 자유투를 헌납, 리드를 빼앗겼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한국의 의지는 강했다. 이정현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하윤기가 경기 종료 직전 결승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일본은 카와무라(23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호킨슨(1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앞세워 4쿼터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한국에 밀리며 1차전을 내줬다. 경기에 나서지 않은 NBA리거 하치무라 루이(레이커스), 와타나베 유타(멤피스)의 빈자리도 컸다. 

# 사진_일본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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