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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번(박소희)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후지쯔 레드웨이브는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8-51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는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하지만 4쿼터에 후지쯔가 저력을 발휘했다. 20-0 스코어링 런을 달리며 단번에 승기를 잡았다.


후지쯔의 버크 토즈 감독은 경기 후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초반 경기력을 짚었다.


토즈 감독은 “초반부터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 뭔가 마음의 준비가 안 된 건 이해가 안 되는데 1쿼터에 턴오버가 6개 정도 나오고 3점슛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기회가 많이 생겼음에도 살리지 못해서 넣어야할 때 넣지 못해서 끝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나오는 멤버가 하나은행이랑 비교했을 때 피지컬로 밀리지 않았다. 스위치 수비에 적응하지 못한 건 아니고 잘 플레이했는데 실패가 많았다. 하나은행이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눈에 띄는 경기였다. 4쿼터에는 그래도 원하는 농구를 하지 않았나 싶다. 특별한 오펜스 포메이션을 가져가면서 오픈 기회가 나왔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장신 라인업을 눈여겨본 토즈 감독이다.


토즈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상대가 올 스위치를 해서 타이트한 피지컬 수비가 돋보였다. 거기에 이은 빠른 트랜지션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다. 스카우팅을 다 하고 들어왔고 준비했던 경기 플랜도 있었다. 3점슛이 많이 들어가면 위험한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선수 중에선 박소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1쿼터에 많이 당했다. 어시스트도 잘하는 선수였다“며 칭찬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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