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김해=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부터 야구가 좀 보이는 거 같아요. 조금 늦었나? 지금부터 시작이죠.“

마무리캠프에 참여하는 30대 선수의 얼굴이 밝다. 흔한 일은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 최항(30)은 김해 상동 2군 구장에서 열리는 마무리캠프에 참여중이다.

손호영 고승민 나승엽 등 주력 선수들이 이런저런 잔부상에 시달리는 사이 그 빈틈을 잘 메꿨다. 전 소속팀 SSG 랜더스에서 최근 3년간 뛴 경기(70경기 138타석)보다 올한해 더 많은 72경기(143타석)에 나섰다. 타율 2할5푼 OPS(출루율+장타율) 0.596의 기록은 만족하기엔 조금 아쉽지만, 올시즌 1, 2, 3루를 두루 소화하며 여러차례 결정적 장면을 만들어냈다.

합류 당시의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다. 유격수 요원은 아니고, 손호영-고승민-나승엽으로 이뤄진 내야에 언뜻 자리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컨디션이란 오르내림이 있기 마련이고, 언제든 빈틈을 파고들거나 휴식을 벌어줄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한해였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전체 70번)에 뽑히고도 12년을 살아남은 경력은 '최정의 동생'이라서가 아님을 증명했다.

한단계 더 도약을 꿈꾼다. 최항은 “김민재 코치님을 올해 다시 만나면서 디테일이 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림이 그려진다고 할까? 롯데에 오면서 가장 큰 수확이다. 아무래도 롯데랑 잘 맞는 모양이다. 좀더 빨리 롯데에 왔어야했는데“이라며 크게 웃었다.

캠프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통해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 그 모습이 4월에도 이어지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최항은 “만족하긴 어렵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크다. 반대로 나쁘진 않았는데, 또 아쉬운 느낌도 있다. 사실 시즌초엔 마음이 급했는데, 기회를 받다보니 여유도 생겼다. 내년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등)어린 선수들이 올해 참 잘했지 않나. 정말 멋있고 잘하는데, 아직 어리다보니 체력이나 부상 문제가 있었다. 또 벽에 부딪히는 부분도 있고. 그런 상황에 대비해야하는 긴장감도 재미있었다. 그런 공백이 있는 기간을 티나지 않게, 잘 보내는 팀이 강팀 아닌가.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가장 강렬했던 경기로는 역시 8월 6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을 꼽았다. 9회초 1사 만루에서 NC 권희동의 약간 깎여맞은 3루쪽 타구를 정확한 점프캐치로 낚아챈 경기다. 최항은 “살짝 드라이브를 먹어서 어려운 타구였는데, 글러브에 들어오는 순간 이겼다 싶었다. 팀의 위기를 구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며 미소지었다. 전날 딸 하린이를 얻었기에 더욱 잊기 힘든 기억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8월 중순 얻은 내복사근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내년엔 더 건강한 한해를 다짐하는 이유다.

SSG는 추신수 최정 노경은 박종훈 등 베테랑들이 가득한 팀이다. 롯데는 전준우 정훈 김상수 등이 있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젊고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등 저연차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타이밍이다. 최항이 해줘야할 역할이 있었다. 그는 “어리지만 성숙한 후배들이다. 나도 많이 물어봤다. 보기보다 절대 과묵하거나 조용하지 않다. 말도 많고 활달하다“라고 강조했다.

최항은 비시즌에도 부산에 머물 예정이다. 딸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는 한편,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레드 팬페스티벌을 보면서 롯데라는 팀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새삼 느꼈어요. 내년엔 가을야구는 당연히 가야되고, 한국시리즈 우승해야죠. 우승하고 부산 시내 퍼레이드 한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해=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15건, 페이지 : 88/5072
    • [뉴스] "힘들 건데 내색 안 하고 해줘서 고맙다" ..

      우리은행이 연승에 도전한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우리은행으 지난 삼성생명전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4-11-08 18:13:09]
    • [뉴스] 김정은 돌아왔는데 또 발생한 부상 악재.....

      하나은행이 우리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부천 하나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 맞대결을 펼친다.연승을 타고 있는 하나은행이지만 악재가 있다. 양인..

      [24-11-08 18:06:45]
    • [뉴스] 손흥민, 이런데도 2년뒤에 떠나라?…EPL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EPL 창의성 순위에서 5위를 질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축구전문매체 '풋볼365'는 8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

      [24-11-08 17:47:00]
    • [뉴스] [부상] 무릎 통증 호소한 KT 하윤기, 연..

      [점프볼=조영두 기자] 무릎 통증을 호소한 하윤기(25, 204cm)가 연골 손상으로 추가 검진을 받는다.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수원 KT의 1라..

      [24-11-08 17:43:05]
    • [뉴스] '대만 야구팬들도 반했나?' 김도영, 대만에..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결전지 대만에 입성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프리미어12 야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8일 오후 조별 예선전이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에 ..

      [24-11-08 17:19:00]
    • [뉴스] 장유빈, KPGA 전관왕에 '성큼'…시즌 최..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장유빈이 전관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장유빈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총..

      [24-11-08 17:09:00]
    • [뉴스] OK저축은행 '210㎝ 공격수' 크리스 입국..

      행정 절차 마무리되는 대로 출격…V리그 데뷔 임박(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23·등록명 크리스)가 선수단에 합류했다.크리스는 8일 인천..

      [24-11-08 17:09:00]
    • [뉴스] 판정 불만에 광고판 발로 찬 허훈, 결국 비..

      [점프볼=홍성한 기자] 허훈이 비신사적인 행위로 인해 재정위원회 대상으로 올랐다.KBL은 오는 12일 오후 2시 KBL 센터에서 제30기 제4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허훈(KT)의 비신사적 행위다.발단은 7..

      [24-11-08 16:53:02]
    이전10페이지  |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