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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강원FC가 시도민구단 사상 최초로 K리그1 우승을 노렸지만 미래를 기약하게 됐다.

강원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파이널 3라운드에서 1대2로 패했다. 승점 68점을 기록한 울산은 2위 강원(승점 61)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고,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년 연속 우승을 확정지었다.

강원은 전반 35분과 후반 8분 루빅손과 주민규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후반 14분 교체투입된 이상헌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일단 울산의 3연패를 축하드린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는데 열심히 한 결과는 아니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한다. 해보려고 했지만 힘에 부쳤다.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빨리 휴식을 취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그리고 “개인적인 능력에서 차이가 있는만큼 좀더 조직적으로 대응하려고 했지만 긴장하는 선수, 잘해보려는 선수가 있었다. 그 부분에서 이야기했다“며 “지금까지 잘해왔다. 마지막 마무리 2경기가 어떻게 끝내는가에 따라 앞길이 달라진다. 이유현은 몸이 썩 좋지 않았지만 오늘 경기를 열심히 뛰어줬다. 허탈감 이없지 않지만 1년동안 보내면서 여러번 있었고, 잘 이겨냈다. 남은 2경기를 잘 이겨내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경민을 교체투입했다가 다시 교체한 부분에 대해선 “포워드는 아니지만 빠른 스피드로 결정지을 수 있는 부분을 생각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 자존심이 상하겠지만 그럴 수 있다. 어린 선수 들어가면서 경험이 되지 않을까싶다. 여러가지 생각하면서 교체했다. 여러가지로 잘 맞지 않았던 결과였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이날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난 후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윤 감독은 “지금은 리그 중간이다. 오늘 경기가 끝났다고 어떤 얘기를 해줄 상황은 아니다. 민혁이도 허탈한 모습이다. 진정이 되면 얘기를 해줘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정경호 코치가 후반 33분 주심 판정에 줄기차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윤 감독은 “말씀드릴 건 아니다. 심판이 결정했고, 수긍해야 한다. 경기 흐름상 지는 팀들은 손해본다는 생각한다. 어필했지만 대기심이 이야기를 해서 주심이 퇴장을 줬다. 어떤 게 기준인지 모르지만 수긍할 수밖에 없다. 더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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