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2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란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76-64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시즌 개막 후 첫 승리로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신한은행은 아쉬운 패배를 안게 됐다.


김단비가 34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명관과 한엄지도 각각 14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더했다. 신한은행은 타나무라 리카가 16득점, 신지현이 14득점을 기록했으나 승리하지는 못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명관과 김단비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한엄지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우리은행의 연속 득점에 작전 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신한은행은 곧바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김진영은 상대의 실책을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했고, 이어 신지현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격차를 줄였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28-22로 리드하며 끝났다.


2쿼터 들어 신한은행의 맹추격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쿼터 시작 후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쳤고 신한은행은 그 사이 빠르게 추격을 전개했다. 신한은행은 신지현의 돌파 득점으로 경기를 28-28 동점으로 만든 데 이어 쿼터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 타니무라 리카의 골밑 슛으로 역전, 이어 신지현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경기를 36-33으로 뒤집었다.


하지만 쿼터 종료 47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2개 모두 성공시켰고, 전반은 우리은행이 37-36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은 채 종료됐다.


3쿼터 초반 양 팀의 팽팽한 승부가 펼쳐쳤다. 쿼터 초반 신한은행은 신지현과 김진영의 외곽슛이 차례로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이명관과 김단비가 외곽슛으로 응수했고,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우리은행은 쿼터 중반 스나가와 나츠키의 골밑 득점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3쿼터 역시 우리은행이 57-51로 앞선 채 종료됐다.


4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좀처럼 공격이 되지 않는 게 문제였다. 신한은행의 3점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는 사이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미야사카 모모나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한엄지의 3점까지 터진 우리은행은 4쿼터 중반 70-57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내며 승기를 가져온 우리은행은 심성영의 득점까지 터지며 76-64로 최종 승리를 따냈다.


사진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