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1 05:33: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가 오만 적지에서 첫 승을 따내는 데 '유럽파 삼대장' 중 한 명인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의 공이 결코 적지 않았다.
김민재는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선발출전 후 풀타임 뛰며 3대1 승리를 뒷받침했다.
전반 10분 황희찬(울버햄턴)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반 추가시간 2분에 허용한 동점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발생한 정승현(알와슬)의 헤딩 자책골이었다. 김민재를 앞세운 한국 수비진은 이날 상대에게 단 1개의 피유효슛(슛 6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자책골은 통상 유효슛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김민재는 90분 동안 83번의 볼터치, 패스 성공률 88%, 그라운드 경합 1회 성공, 공중볼 경합 2회 성공, 태클 1회, 인터셉트 1회, 블록슛 1회, 클리어링 3회 등 군더더기없는 수비력을 보였다.
종종 튀어나가는 수비 방식으로 역습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비판을 받은 김민재는 이날 한발 물러서서 안정적으로 뒷문을 지켰다. 센터백 파트너로 나선 정승현이 평소 김민재처럼 궂은 일을 도맡아으면서 둘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이날 김민재의 움직임 하나, 표정 하나는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예선 1차전을 0대0 무승부로 마친 뒤 대표팀 서포터즈인 붉은악마와 대치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을 향해 일제히 야유를 한 팬들에게 자제해달라고 요구했고, 선수단이 단체로 인사를 할 때는 혼자서 인사를 하지 않고, 돌아서서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민재는 또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선수들을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다. 저희가 시작부터 못 하지는 않았다“며 “못 하길 바라고 응원해주는 부분들이 조금 아쉬워서 그랬던 것“이라고 말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는 SNS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붉은악마가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선수들과 모든 순간을 함께했고, 어떠한 순간에도 '뭇하길 바라고', '지기를 바라고' 응원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붉은악마는 또 선수의 퍼포먼스가 아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였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오만전을 앞두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관중석에 가서 부탁드린다고 말씀을 드린 것에 대해선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그 이후에 한 행동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축구팬들에게 사죄하는 길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팀 승리를 이끄는 것이었다. 김민재는 김민재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미소 천사' 손흥민의 불만 폭발, 英 언론..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교체 불만에 대해 영국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
[24-11-04 13:47:00]
-
[뉴스] 표적 등판? 한국전 유력 대만 투수 “아시안..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시안게임때 두번이나 만났던 좌완 투수. 이번에 또 만나게 될까.대만에서는 오는 1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릴 한국과 대만의 '프리미어12' 맞대결 선발 투수로 좌완 린위민을 예상하고 있다...
[24-11-04 13:45:00]
-
[뉴스] “니들 맨유 유스 맞냐? 열심히 안 뛰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게리 네빌은 후배들의 경기력이 한심한 모양이다.맨유는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 잉글랜드..
[24-11-04 13:40:00]
-
[뉴스] [NBA] "달라진 모습 보여줄게" 문제아 ..
[점프볼=이규빈 기자] 그린이 자신의 지난 악행에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휴스턴 로켓츠와의 경기..
[24-11-04 13:36:18]
-
[뉴스] 부산 KCC 이지스, 유니시티코리아와 협약 ..
KCC와 유니시티코리아가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 KCC 이지스 프로농구단과 유니시티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 김종현 상무는 지난 11월 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24-11-04 13:19:00]
-
[뉴스] 북한, U-17 여자 월드컵서 우승 '통산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북한 여자 축구가 U-17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북한은 4일(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펠릭스 산체스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년 U-17 여자 월드컵 결승전..
[24-11-04 13:08:00]
-
[뉴스] 샐러리캡 20% 늘어났는데…과연 '100억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숨통이 트인 살림살이, 과연 투자로 연결될까.2025 FA시장이 막을 여는 가운데 그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KBO는 최근 발표한 FA 자격 공시된 30명의 선수 중 권리행사를 원하는 선수..
[24-11-04 13:00:00]
-
[뉴스] '김상진 합류' 김태형 사단 2년차, 새로운..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나이는 3살 차이. 배터리로 9년간 호흡을 맞췄다. 동료 코치로 3년, 감독과 코치로 다시 3년간 함께 했다. 두산(OB) 베어스 입단 이후로만 따져도 벌써 24년의 세월이 쌓인 인연이다...
[24-11-04 12:51:00]
-
[뉴스] “선수 보호가 기본 원칙→2경기 면밀히 지켜..
[신문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11월 A매치 명단에 포함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컨디션을 소집 전까지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지난 9월 카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10월 A매치 2연전..
[24-11-04 12:46:00]
-
[뉴스] 돌아온 손흥민, 홍명보호에도 재승선…하노버 ..
축구대표팀, 11월 쿠웨이트·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이을용 아들 이태석 비롯해 김경민·김봉수도 A대표팀 첫 선발(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이의진 기자 = 부상에서 회복해 그라운드로 돌아온 '캡틴' 손흥민(..
[24-11-04 12:2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