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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 1군에 복귀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서건창을 콜업했다. KIA는 하루 전 확장엔트리 시행과 함께 콜업했던 김민재를 제외한 상태였다.

개막 엔트리부터 줄곧 1군에 머물렀던 서건창은 지난달 15일 키움전을 마치고 퓨처스 재조정에 돌입했다. 퓨처스리그 5경기에선 타율 4할4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1.38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를 떠난 서건창은 KIA 유니폼을 입고 부활에 성공했다. 81경기 타율 2할7푼8리(180타수 50안타) 1홈런 20타점, OPS 0.767. 선발과 내야 백업을 오가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공수에서 역할을 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 큰 경기가 남아 있는데, 경험이나 작전 수행 등 서건창이 해줘야 할 부분이 많다“고 콜업 배경을 밝혔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 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한승택(포수)-최원준(중견수)이 선발로 나선다. 양현종이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한승택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포수로 나선다.

이 감독은 “한승택이 양현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한승택이 포수 자리에 앉았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체크해보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상대 타자 대처법을 공부할 필요도 있다. 최근 많은 경기에 나선 김태군에게 휴식을 줄 필요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LG 에르난데스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도 “한 번도 못 만나 본 투수인 만큼, 가을야구에 가기 전에 지켜보는 게 의미가 있다. 오늘 잘 못 치더라도 아예 모르는 것과 어떤 공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다음을 대비하는 것엔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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