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5 08:25:00]
“육상연맹 임원 한 분이 강력하게 반대…매우 억울한 상황““연맹이 사적으로 권력 남용해도 되는지 의문“
(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애인육상의 전설' 전민재(47·전북장애인육상연맹)는 큰 대회를 마칠 때마다 미리 준비한 글로 소감을 대신한다.다섯 살 때 원인 모를 뇌염으로 뇌병변 장애를 얻어 단어를 발음하거나 빠르게 글씨를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전민재는 2012 런던 패럴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경기를 마친 뒤 미리 발로 쓴 장문의 소감문을 펼쳐 들어 진한 감동을 안겼다.2020 도쿄 패럴림픽 때는 스마트폰을 이용했다.전민재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변함없이 미리 쓴 소감과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전민재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육상 여자 100m(스포츠 등급 T36) 결선에서 7위를 기록한 뒤 취재진 앞에서 편지를 빼곡히 적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엄지발가락으로 재생 버튼을 눌렀다.지난 4월 별세한 아버지에 관한 그리움과 2026 나고야·아이치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까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내용, 파리 패럴림픽 준비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 등이 담겼다.
다만 전민재는 이날 소감문에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내용을 전했다.그는 “올해는 생활보조가 (경기장 등에) 들어올 수 없어서 훈련하는 데 불편함이 많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몇 년 동안 엄마가 생활보조로 들어와 내 옆에서 손발이 되어줬는데, 엄마가 없으니 여러모로 불편한 게 많아서 운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특히 “운동선수는 식단이 제일 중요한데 트레이너가 잘 챙겨주기는 했지만, 식사 시간이 제일 불편했다“고 말했다.그는 “난 손이 불편하고 말을 못 해서 생활보조가 누구보다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육상연맹 임원 한 분이 강력하게 반대해서 올해 생활 보조가 함께할 수 없었다“라며 “내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아울러 “연맹(임원)은 개인적인 감정으로 부당하게 '전민재 선수는 생활보조가 없어도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내 의사는 1%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오로지 극구 반대한 임원의 권한으로 엄마가 생활보조로 들어올 수 없었다. 연맹 측에서 사적으로 권력 남용을 해도 되는지 의문스럽다“며 “4월에 있었던 익산선수권대회도 생활보조가 없어서 불참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장성준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가 많다 보니 예산 문제가 있었다“며 “우리 지도자들이 최선을 다해 선수에게 필요한 부분을 도왔지만, 어떤 도움도 가족만큼 편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cycle@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영원한 캡틴' 홍명보 감독→'최장수 주장'..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감독으로서 나눠지겠다.“'영원한 캡틴'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최장수 캡틴' 손흥민을 배려했다.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4-09-05 10:47:00]
-
[뉴스] '장염으로 힘없어 구속 저하'→'느린 커브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최악의 컨디션으로 등판했는데 최고의 피칭을 했다.LG 트윈스 임찬규가 장염에 걸린 상황에서 오히려 무실점의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임찬규는 4일 잠실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4-09-05 10:40:00]
-
[뉴스] 14년 후배의 쿨한 양보, CP3 전설 계속..
크리스 폴이 계속 3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 폴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등번호 3번을 달고 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크리스 폴은 2005년 데뷔 후 19년 동안 3번만 달고 뛰었다..
[24-09-05 10:32:21]
-
[뉴스] [NBA] ‘덩크왕’ 맥클렁, 올랜도에서 다..
[점프볼=최창환 기자] 가공할 탄력을 자랑하는 맥 맥클렁(25, 188cm)이 올랜도와 다시 한 번 부분 보장 계약을 맺었다.‘클러치 포인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올랜도 매직과 맥클렁의 부분 보장..
[24-09-05 10:31:15]
-
[뉴스] “감독님 눈치보며 피해다녔다“ 부산에서만 1..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무조건 이겨야한다. 그동안 나는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요즘은 어떻게든 이기자는 마음이 더 크다.“롯데 자이언츠에서만 15년을 뛰었다. 정훈(37)은 특유의 유머스러..
[24-09-05 10:31:00]
-
[뉴스] “3년이란 '갭'이 있는데“ 맨시티서 언제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첼시의 품에 안긴 제이든 산초(24)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영국의 '더선'은 5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실패작 산초는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이적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
[24-09-05 10:27:00]
-
[뉴스] 수상구조사 국가자격 7일 전주 완산수영장서 ..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7일 전주시 완산수영장에서 2024년도 전북지역 제2회 수상구조사 국가 자격시험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수상구조사는 수상에서 조난한 사람을 구조할 전문적인 능..
[24-09-05 10:20:00]
-
[뉴스] “해고 위약금 왜 안줘?“ 안첼로티-시메오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사상 초유의 감독 파업이 벌어질까.4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르카는 '스페인에서 활동 중인 감독들이 경질된 감독들에 대한 구단들의 급여 미지급 문제에 대해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제대로 협..
[24-09-05 10:12:00]
-
[뉴스] 황연주에게서 나현수로, 새롭게 이어지는 ‘국..
2024년 6월 8일 ‘토종 아포짓의 전설’ 황연주가 공식적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놨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소속팀 후배 나현수가 다시 그 배턴을 이어받았다. 그가 대표팀에 승선한 건 대전 용산고 3학년이던 2018년 ..
[24-09-05 10:05:19]
-
[뉴스] [24박신자컵] 위성우 감독 극찬에 응답한 ..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후지쯔 토즈 감독이 위성우 감독의 극찬에 응답했다.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예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WKBL 6개 구단과 더불어 대만의 캐세이라이프, 일본의 후지쯔 레드웨이브,..
[24-09-05 10:05: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