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6 16:56:00]
부모가 세계 403번째 부자…엄마가 서울서 입양된 한국계 선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계 선수로 잘 알려진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페굴라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52위·체코)를 2-1(1-6 6-4 6-2)로 꺾었다.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4강 고지를 밟은 페굴라는 여세를 몰아 결승까지 진출했다.페굴라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5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와 결승전을 치른다.1994년 2월생 페굴라는 30세에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4강과 결승에 진출하며 '대기만성'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30세 193일인 그는 이번 결승 진출로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진출이 허용된 1968년 이후 가장 많은 나이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처음 진출한 미국 선수가 됐기 때문이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코코 고프(3위·미국)는 페굴라보다 10살 어린 2004년생이고, 결승 상대 사발렌카는 1998년생인데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이다.
페굴라가 처음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11년 US오픈 예선으로 13년 전이다. 본선을 기준으로 해도 9년 전인 2015년 US오픈이 데뷔전이었다.10년 이상 꾸준히 메이저 대회 문을 두드린 끝에 드디어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룬 셈이다.그런데 페굴라는 또 세계적인 '금수저'라는 점에서 이런 '대기만성' 수식어와는 왠지 잘 안 어울릴 것 같은 선수이기도 하다.페굴라의 아버지 테리와 어머니 킴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추산 순자산이 70억 달러(약 9조 3천억원)에 이르며, 포브스의 전 세계 부자 순위 403위(올해 기준)에 올라 있다.미국에서 천연가스,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프로풋볼(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팀 구단주다.2014년에는 NFL 버펄로 빌스 구단 인수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경쟁에서 이겼을 정도다.
어머니 킴은 서울에서 태어나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페굴라는 2019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자신을 '하프 코리안'이라고 소개했다.키 170㎝로 투어에서 그렇게 큰 편이 아닌 페굴라로서는 사실 적당히 투어 생활을 하다가 힘든 운동선수 생활을 그만할 수도 있었을 터다.하지만 부모의 재산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코트 위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30세가 넘어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를 밟는 기쁨을 누렸다.그는 이번 대회 기간 중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종종 나에게 '집사가 있지 않으냐'라거나 '개인 비행기로 이동하지 않느냐'고 묻는다“고 말하기도 했다.세계 랭킹 78위였던 2019년 코리아오픈 당시 페굴라는 “집이 그렇게 부자인데, 힘든 운동을 계속할 이유가 있느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7살 때 처음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그때는 부모님이 지금처럼 돈이 많지 않았다“며 “테니스가 너무 재미있고, 무엇보다 테니스 덕에 엄마가 입양된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하게 됐으니 좋은 일“이라고 답한 바 있다.당시 페굴라의 어머니 킴은 딸이 한국에서 치르는 경기를 보기 위해 1974년 입양된 이후 45년 만에 처음 방한했었다.
스킨 케어 회사 레디24 등을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한 페굴라는 지난해 다시 코리아오픈에 나와 정상에 올랐다.올해도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개막하는 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emailid@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서울 SK 나이츠, 18기 챌린저 공개 모집
SK가 챌린저를 모집한다.서울 SK 나이츠가 2024~2025시즌에 활동할 제18기 「서울 SK나이츠 챌린저」를 공개 모집한다. SK는 “서울 SK나이츠 챌린저는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로 구성되며, 20..
[24-09-06 21:56:39]
-
[뉴스] 'SON보다 많은 연봉 줄 만하네'...팬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코너 갤러거가 이적 첫 시즌부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호감 행동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스페인의 아스는 5일(한국시각) '갤러거가 팬들 마음을 ..
[24-09-06 21:47:00]
-
[뉴스] 류현진 4727일만에 LG전 승리. 주현상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의 9승과 함께 시즌 60승에 도달했다.한화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류현진의 6이닝 8K 1실점의 호투와 불펜진의 완벽한 방어로 3대1의..
[24-09-06 21:29:00]
-
[뉴스] "웸반야마는 외계인... 내년에 최고된다" ..
“단순히 224cm라고 센터가 되는 게 아니다.“패트릭 베벌리는 5일(이하 한국시간) 팟캐스트 'The Pat Bev Podcast with Rone'에서 빅터 웸반야마에 대해 이야기했다.전직 NBA ..
[24-09-06 21:26:35]
-
[뉴스] '붉은악마 인사 생략' 김민재의 아쉬운 대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도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것일까. 하나로 뭉쳐도 어려운 위기 속에 서로에 대한 아쉬움만 커지고 있다.홍명보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24-09-06 21:09:00]
-
[뉴스] 토트넘은 손흥민 진짜 잡을 생각 없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버풀은 1년 뒤 구단과 계약이 만료되는 모하메드 살라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똑같이 2024~2025시즌에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계약 상황은 아직도 감감무..
[24-09-06 20:41:00]
-
[뉴스] [24박신자컵] 골득실률·승자승 원칙에서 갈..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박신자컵 4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골득실률과 승자승 원칙에서 희비가 갈렸다. 6일 일정을 끝으로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 예선이 모두 마무리 되었다. A조에서는 토요타 안텔..
[24-09-06 20:23:03]
-
[뉴스] 늙어가는 사슴군단 "역동성 부족해" 우승 탈..
밀워키의 노쇠화가 계속되고 있다. 현지 언론도 “역동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을 정도다. 밀워키는 과연 왕좌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2024-2025 NBA 정규시즌 개막이 46일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시즌 보스턴이 ..
[24-09-06 20:22:10]
-
[뉴스] [24박신자컵] “조금이라도 빨리 감을 찾기..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이시다 유즈키(25, 168cm)가 새벽 훈련을 통해 슛 감을 찾고 있다. 부천 하나은행 이시다는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예선 캐세이라이프와의 경기..
[24-09-06 20:08:51]
-
[뉴스] [파리패럴림픽] 여자탁구 '희망' 윤지유 단..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장애인탁구의 '희망'인 윤지유(24·성남시청)가 2024년 파리패럴림픽 탁구 대표팀 두 번째 금 사냥에 나선다.세계랭킹 1위인 윤지유는 6일 오후(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
[24-09-06 20:0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