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4 18:17:00]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가장 중요한 것은 첫 경기에서의 승리다.“
10년 만의 복귀전을 앞둔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한국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정조준한다. 홍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4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홍 감독은 “예선이 시작된다. 완전체가 돼 가볍게 훈련했다. 훈련하면서 경기에 대비할 예정이다. 선수들 피로감은 있지만, 부상 선수는 없다. 하루 더 휴식과 훈련을 한다면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했다. 첫 소집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대표팀은 지난 2일 본격 담금질에 돌입했다. 하지만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유럽파 일부가 3일에야 합류했다. 소속팀 일정 탓에 늦어진 것이다.
홍 감독은 “첫 경기다. 많은 분의 기대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처음 시작하는 것에 맞췄다. 물론 많은 득점을 바라고 있고, 그렇게 준비할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맞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 경기에서의 승리“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는 “창의적인 것과 규율이 어떻게 나뉘냐고 한다면 어려움이 있다. 결과적으로 공격은 창의적으로, 수비는 규율적으로 해야한다는 답변을 드리고 싶다. 이강인의 공격 능력도 좋고, 반대 쪽에 있는 손흥민, 그 가운데 있는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도 능력이 있다. 우리가 지난 2차 예선에서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조금 더 어려운 대진이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 효율적으로 완성도를 높여 경기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하루 훈련하고 바로 경기한다. 선수들과 얘기한 부분도 있다. 종합적인 측면, 경기 전까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은 낯선 팀이다. A대표팀과 격돌한 적이 없다. 한국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단 한 차례 격돌했다.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붙은 것이 전부다. 당시 한국이 3대0으로 크게 이겼다. 팔레스타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다. 한국(23위)보다 73단계 아래 위치해 있다. 다만, 팔레스타인의 귀화 선수들은 경계 대상이다. 중동 축구계는 이민 가정 등 출신으로 유럽 무대에서 뛴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대표팀에 품어왔다. 공격수 웨삼 아부 알리(알아흘리)는 덴마크 17세, 18세, 19세 이하 대표팀을 거쳤다. 지난 3월 팔레스타인축구협회의 부름을 받아 6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 팔레스타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 밖에 스웨덴 A대표팀 경기도 소화했던 오마르 파라이(AIK), 무스타파 제이단(로젠보리)이 팔레스타인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한국전에 나설 전망이다.
홍 감독은 “상대의 투 스트라이커의 움직임이 굉장히 위협적이다. 조직적인 면도 우리가 생각하는 팀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대로 이전과 달리 공격에서 플레이를 하는데, 거기서 나오는 허점도 있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경험과 능력이 있다. 우리가 득점할 기회로 삼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경기 앞둔 각오.
▶예선이 시작된다. 완전체가 돼 가볍게 훈련했다. 훈련하면서 경기에 대비할 예정이다. 선수들 피로감은 있지만, 부상 선수는 없다. 하루 더 휴식과 훈련을 한다면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역할.
▶나보다 주장의 역할이 더 클 수도 있다. 감독이 바뀌었다. 새 분위기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맞다. 기존 선수들과의 전체적인 호흡, 리더십 등은 앞으로도 손흥민의 역할이 시작점부터 마무리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온대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그동안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 나도 알고 있기 때문에 나눠쥘 것은 나뉘어 쥐고, 개인 컨디션 등 전체적으로 조금 더 불필요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014년의 손흥민과 지금의 손흥민은 어떤 차이가 있나.
▶10년 전, 그 당시 손흥민의 위치는 아주 젊은 선수였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선수였다. 그 결과 지금 현재 한국 축구의 모든 것을 짊어지고 있다. 그 앞에서 대표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때 우리가 바란 모습 그대로 이어진 것 같다. 많은 분이 '어떻게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던 것이 그대로 이뤄진 것 같다.
-팔레스타인전 구상이 궁금하다.
▶첫 경기다. 많은 분의 기대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처음 시작하는 것에 맞춰, 물론 많은 득점을 바라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맞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 경기에서의 승리다.
-팔레스타인 분석 결과는 어떤가.
▶상대의 투 스트라이커의 움직임이 굉장히 위협적이다. 조직적인 면도 우리가 생각하는 팀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대로 그러다보니 이전과 달리 공격에서 플레이를 하는데, 거기서 나오는 허점도 있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경험과 능력이 있다. 우리가 득점할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이강인 활용법이 궁금하다. 창의적 선수의 운영 방안은 무엇인가.
▶창의적인 것과 규율이 어떻게 나뉘냐고 한다면 어려움이 있다. 결과적으로 공격은 창의적으로, 수비는 규율적으로 해야한다는 답변을 드리고 싶다. 이강인의 공격 능력도 좋고, 반대 손흥민, 그 가운데 있는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도 능력이 있다. 우리가 지난 2차 예선에서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조금 더 어려운 대진이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 효율적으로 완성도를 높여 경기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하루 훈련하고 바로 경기한다. 선수들과 얘기한 부분도 있다. 종합적인 측면, 경기 전까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은 무엇인가.
▶선수들에게 팀에 대한 얘기를 했다. 존중에 대한 얘기를 좀 했다. 그런 부분은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많은 것을 배워 나가고 있다. 한국 축구도 그런 부분에 있어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 한국, 우리 팀, K리그에 있는 프로 팀에도 잘 전달이 될 수 있는 메시지들이 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디테일보다 그런 것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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