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0 10:33:00]
오늘 밤 11시 '동남아 날씨' 무스카트에서 오만과 월드컵 예선 2차전
(무스카트[오만]=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가 오만을 상대로 첫 승리에 도전할 결전지 무스카트가 축구 열기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우리 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167만명이 사는 무스카트는 한 나라의 수도 치고는 조용한 도시다.과거 아라비아반도 남부부터 동아프리카 해안, 이란 남부까지 지배한 오만제국 시절부터 수도였던 만큼,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한다.오만인들은 '부자 이웃'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람들보다 대체로 조용하면서, 더 기품있게 말하고 행동한다.
김기주 주오만 한국 대사는 “오만은 아랍에서 가장 '족보 있는' 나라다. 우리로 따지면 양반들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이런 오만 사람들이 한국과의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흥분감을 감추지 않는다.한국 취재진이 택시를 타면, 기사들은 “축구 때문에 왔느냐?“고 물으며 “오만이 이긴다“고 하나같이 큰소리친다.9일 홍명보호는 결전을 치를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훈련 초반 15분만 공개된 가운데, 20여명의 오만 취재진이 태극전사들의 훈련 장면을 취재했다.자신을 '오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한 야잔 알하사이비는 “오만 전체가 이번 경기 때문에 들썩거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46만명에 달하는 알하사이비에 따르면 오만 팬들은 이번 예선을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할 '천재일우의 기회'로 받아들인다.B조 6개국 중 한국을 제외한 다섯 팀 모두가 중동 팀인데, 오만 팬들은 B조의 중동 팀들 모두를 '해 볼 만한 상대'라고 평가한다.
알하사이비는 “B조 중동 팀들이 다 '고만고만한' 상황에서 만약 우리가 한국에 단 1승이라도 거둔다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타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 어린 전망을 했다.오만 팬들은 홍명보 감독이 한국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알하사이비는 “한국이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쳐 분위기기 좋지 않은 상황인데, 이런 흐름에 있는 한국을 우리가 '홈에서' 상대하게 됐다. 이는 오만 팬들이 '깜짝 승리'를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라고 말했다.오만 팬들의 응원 열기 이상으로 뜨거운 무스카트의 무더위는 홍명보호에 또 다른 '적'이다.한국이 오만전 킥오프 시간에 맞춰 훈련을 시작한 현지 시간 오후 6시 기온은 34도에 달했다. 습도도 50%나 돼 조금만 뛰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가 태극전사들을 괴롭혔다.태극전사들은 중동에서 워낙 원정 경기를 많이 치러봤기에 이 지역 날씨에 익숙하다. 다만, 우리 선수들이 중동에서도 비교적 자주 찾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기온은 높지만, 습도는 낮은 사막성 기후다.
오만은 이들 지역과 달리 습도마저 높아 후텁지근한 동남아 날씨에 훨씬 가깝다.김민재(뮌헨)는 “생각보다 덥고 습해서 깜짝 놀랐다“면서 경기력에 영향이 있겠지만, 변명거리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훈련하면서 다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경기장 잔디 상태는 양호하다.선수단장을 맡은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경기장 그라운드를 체크한 뒤 “거기(훈련장으로 쓴 알시브 스타디움)랑 똑같다. 괜찮다. 평평하고 좋은 것 같다“면서 “상암(서울월드컵경기장)보다 낫다“고 평가했다.이날 태극전사 26명 모두가 이탈자 없이 훈련에 임했다.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몸풀기 러닝을 할 때 젤 앞에서 뛰며 의욕적으로 훈련을 이끄는 모습이었다.태극전사들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론도(공 빼앗기) 훈련 등을 진행하고 비공개 전술훈련 등을 하며 1시간에 걸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ahs@yna.co.kr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절대 나와선 안되는 장면“ 5세트 혈투서 ..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기대에 못 미쳤다. 절대 나와선 안되는 장면이 나왔다.“2시간40여분에 걸친 5세트 혈전. 그것도 세트 하나하나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펼쳐진 명경기였다.승자는 우리카드였다. 삼성화재..
[24-11-03 18:34:00]
-
[뉴스] ‘또 외국선수 잔혹사?’ 김상식 감독의 쓴웃..
[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기복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계속 안 되고 있으니….” 김상식 감독이 쓴웃음을 지었다.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안양 정관장은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4-2025 K..
[24-11-03 18:33:55]
-
[뉴스] ‘연이은 정현 활약에 미소 보인’ 하나은행 ..
하나은행이 젊은 피들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부천 하나은행은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맞대결에서 70-56으로 승리했다. 이..
[24-11-03 18:33:50]
-
[뉴스] “초반부터 실수가 나오니 마음이 급해지는 듯..
“초반부터 너무 실수가 많이 나오다보니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지고 마음이 급해지는 것 같다.“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맞대결..
[24-11-03 18:33:14]
-
[뉴스] “비참한 생일될 것“ '적장' 에메리 감독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드디어 복귀한다.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빌라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
[24-11-03 18:30:00]
-
[뉴스] “걱정되지만 대체 자원이 없다” 완벽했던 K..
[부산/최창환 기자] KCC가 올 시즌에 치른 경기 중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창진 감독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CC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
[24-11-03 18:21:42]
-
[뉴스] 폐렴에 발목 잡혔던 샤프슈터의 부활... 3..
이근휘가 폭발했다. 부산 KCC 이지스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102-71로 승리했다.KCC 샤프슈터 이근휘가 대폭발했..
[24-11-03 18:16:10]
-
[뉴스] "(최)준용이가 10일에 복귀한다네요" 허웅..
허웅이 대승을 이끌었다. 부산 KCC 이지스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102-71로 승리했다.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
[24-11-03 18:09:41]
-
[뉴스] '지옥 4연전' 앞두고 “중요한 경기“ 필승..
[김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지옥의 4연전을 앞두고 승리했다.정관장은 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24-11-03 17:57:00]
-
[뉴스] ‘진안-이시다 맹활약’ 주전 3명 빠진 하나..
[점프볼=부천/조영두 기자] 하나은행이 신한은행을 완파하고 연승 가도를 달렸다. 부천 하나은행은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0-56으로 승리..
[24-11-03 17:51: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