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0 06:34:54]
[점프볼=이재범 기자] “제가 할 수 있는 방면에서 공수 모두 잘 해야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6일 일본으로 떠나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일본에 도착해 공항을 빠져나갈 때 이우석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우석은 양동근 현대모비스 코치와 함지훈처럼 챔피언 반치를 끼고 입대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양동근 코치와 함지훈은 각각 2006~2007시즌과 2009~2010시즌 통합우승을 이끈 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MVP 트로피까지 안고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경험자인 함지훈은 “이번 시즌 우승하고, (이우석이) MVP 받고 군대를 갈 거 같다(웃음). 자기가 그렇게 한다고 했다”며 “성적이 나고 자기가 잘 하면 충분히 그렇게 우승하고 우리처럼 현대모비스 종신 계약을 하는 거다(웃음)”고 했다.
일본 전지훈련 중 만난 이우석은 “늘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부상을 안 당하기 위해서 애를 쓴다. 재활이나 휴식 등을 잘 하고 있다”며 “잘 하다가 부상을 당하면 처음부터 다시 준비를 해야 해서 맥이 빠진다. 준비는 잘 되고 있고, 그 와중에 부상을 안 당하려고 다른 때보다 사소한 것까지 더 조심한다”고 입대 전 마지막 시즌 준비 과정을 들려줬다.
지난 시즌 평균 11.3점 5.1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장한 이우석은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온전히 2024~2025시즌을 치러야 한다.
이우석은 “제가 지난 시즌 빼고 항상 시즌 때 부상을 당해봐서 경험이 되어 그런지 모르겠다. 부상을 당하면 컨디션이 좋았을 때 몸으로 만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마이너스 요소가 많다”며 “경기를 많이 뛰어야 감각이 살아나는데 그렇게 될 찰나에 부상을 당하면 잘 하던 시기까지 다시 올라오기가 너무 오래 걸린다. 그래서 부상을 조심한다. 테이핑도 철저하게 한다”고 했다.
팀 내 국내선수 중 가장 확실하고 꾸준하게 출전시간을 받을 선수로 꼽히는 이우석은 “제가 할 수 있는 방면에서 공수 모두 잘 해야 한다”며 “팀이 경기를 하다 보면 턱 막히는 순간이나 정체될 때가 있는데 그 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컨트롤을 할 수 있는 힘을 키우려고 노력한다. 쉬운 게 아니라서 힘들지만, 결국 해내면 저에게 좋은 거라서 해보려고 한다”고 이번 시즌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농구를 하면서 30분 이상 뛸 수 있는 선수는 이우석이 유일하다고 바라본다.
이우석은 이 말을 전하자 “지난 시즌 30분 이상 소화하면서 힘을 줘야 할 때와 숨을 돌려야 할 때를 알게 되었다. 경기를 뛰면서도 저만의 호흡 방법이 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 그런 걸 좋게 봐주시지 않나 생각한다”며 “유독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가 힘들다(웃음). 어쩔 수 없다. 우리 팀이 젊어서 활동량이 많은 농구를 가져가자고 하시는데 거기에, 기본이기는 하지만, 수비까지 압박을 하길 원하신다. 힘들기는 하지만, 감독님께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주시니까 해야 한다”고 했다.
시즌 개막은 10월 19일이다. 약 40일 남았다.
이우석은 “얼마 안 남았다. 부상 당하지 않고 현대모비스만의 색깔을 가져가서 개막전부터 승리를 따낸 후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지금부터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이우석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부탁했다.
“이번 시즌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오프 시즌 동안 피땀, 눈물을 흘려가며 준비했다. 아픈 사람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있었지만, 아픔을 참고 이겨내기도 했다. 그만큼 선수들 마음이 (예년과) 다르다는 걸 확인했다. 이번 시즌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열심히 한 만큼 코트에서 나와야 한다.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팬들께서도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찾아와 주셔서 많은 환호가 필요하다. 특히, 숀 롱이나 게이지 프림은 팬들의 에너지에 반응을 한다. 팬들께서 체육관에 오셔서 소리를 질러주시고, 응원을 해주시면 선수들이 모두 힘을 내서 승리를 안겨드릴 거다. 이번 시즌 많이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경남전 총력전 선언' 김도균 감독 “목표는..
[창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목표는 2위다. 오늘 못 이기면 복잡해진다.“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각오였다. 이랜드는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5..
[24-11-03 13:40:00]
-
[뉴스] 주말 연전 나서는 조동현 감독 “힘든 상황이..
“힘든 상황이지만 이겨내야 한다.“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하루 전 정관장과의 경기를 치른 후 주말 연..
[24-11-03 13:39:21]
-
[뉴스] 파에스 감독의 경계심 “삼성화재, 굉장히, ..
나란히 1승 2패를 거두고 있는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대전에서 만난다.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1라운드 초반 페이스..
[24-11-03 13:25:59]
-
[뉴스] 역전 우승 놓친 이랜드, 목표는 2위! 경남..
[창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위 탈환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가 총력전에 나선다.이랜드는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55인 이랜드는 한경기를 더 치른 2..
[24-11-03 13:06:00]
-
[뉴스] 김주찬 코치, 4년 만에 KIA 유니폼 입는..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주찬 코치가 4년 만에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KIA는 3일 김주찬 김민우 코치 영입을 발표했다. 김주찬 코치는 2020시즌을 마친 뒤 KIA에서 현역 은퇴한 뒤, 이듬해부..
[24-11-03 12:47:00]
-
[뉴스] '수비진의 상수이자 보스' 김민재, 정우영과..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코리안 더비'에서 '괴물' 김민재가 또 다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선두를 질주했다.바이에른은 2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4..
[24-11-03 12:46:00]
-
[뉴스] “모두 우릴 최하위 후보라 했지만…“ 퇴출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모두 우릴 최하위 후보로 예상했지만, 우린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나도 KBO 챔피언이 되고 싶었다. 매일밤 잠자는게 힘들었다.“9년만의 한국시리즈를 뒤로 하고 한국을 떠났던 외국인 투..
[24-11-03 12:31:00]
-
[뉴스] “30대 나이는 숫자에 불과“ 3연패 왕조의..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올 시즌 K리그1 최소 실점으로 리그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3라운드에서 루빅손과 주민규의 연..
[24-11-03 12:20:00]
-
[뉴스] [NBA] “나는 법을 알려준 사나이” 눈물..
[점프볼=최창환 기자] 사실상 토론토의 첫 영구결번 주인공이 된 빈스 카터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토론토 랩터스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카터의 등번호 15번에 대한 영구결번..
[24-11-03 11:55:42]
-
[뉴스] [NBA] ‘힐드-쿠밍가 50점 합작’ GS..
[점프볼=조영두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연장 접전 끝에 휴스턴을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
[24-11-03 11:54: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