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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켈리를 잊게 해줄 수 있을까. LG의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에르난데스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전, 외야로 나서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푼 후 불펜에 들어섰다.

에르난데스는 쏟아지는 폭우 속에 40개의 투구를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차명석 단장과 염경엽 감독, 최상덕 투수코치 등 코칭스태프가 직접 에르난데스의 공을 직접 지켜봤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1995년생으로 29세의 우완 투수다.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통산 35경기에 등판해 159⅔이닝을 던져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올시즌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9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함께 했던 케이시 켈리를 대신해 LG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는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계약을 체결한 에르난데스는“ LG 구단에서 뛰게되어 고맙고 한국에 오게 되어 기쁘다. 중요한 시기에 한국에 온 만큼 팀의 우승을 위해 LG트윈스 선수들과 함께 즐겁고 열심히해서 팀이 승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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