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승복(勝福)이 생겼나봐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는 요즘 역대급 폭염의 불쾌지수를 잊은 지 오래다. 조성환 감독(54)을 새로 영입한 이후 침체됐던 팀 분위기와 냉랭했던 팬 반응이 반전됐기 때문이다.

결과로 말해야 하는 프로의 세계, 공교롭게도 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성적이 향상되니 달라진 분위기들이다.

지난 1일 성남FC와의 29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1 완승을 거둔 부산의 사무국 관계자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감독님이 드디어 승률 1위로 올라섰다.“ 7월 20일 전남전(3대2 승)에서 부산 데뷔한 조 감독은 지금까지 7경기를 치러 4승1무2패를 기록했다. 최근 7경기 기준으로 하면 K리그2 13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29라운드 이전까지만 해도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이 7경기 최고 승률(4승1무2패)이었는데, 8월 31일 안산전을 비기는 바람에 조 감독에게 살짝 밀렸다.

구단 관계자들은 타 구단 감독의 승률까지 집계해 비교하며 조 감독의 승승장구를 응원하는 눈치였다. 그만큼 감독 교체에도 나아진 게 없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 되거니와, 올시즌 이런 '호사'를 누린 적이 없던 터라 반짝 기쁨이라도 느끼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부산의 이번 시즌 고질병이던 '홈경기 징크스'도 개선될 조짐이다. 조 감독 부임 이전 홈경기 승리가 1승(3무6패)에 그쳤지만 부임 이후 2승(1무1패)을 추가했다.

승률만 좋아진 게 아니다. 선수들이 뛰는 자세도 달라지면서 뒷문이 탄탄해졌다는 게 구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도 그럴것이 요즘 부산의 경기를 보면 미드필드에서 상대와 경합할 때 협력 플레이를 위해 2~3명의 선수가 순식간에 압박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종전처럼 가만히 서서 패스워크를 하는 경우도 크게 줄었다. 뒤를 믿을 수 있으니 공격 전개에 자신감이 높아졌고, 공을 빼앗기더라도 뒤에서 빠르게 받쳐준 덕에 웬만해서 패하지 않는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조 감독은 “부산의 경기영상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공격적 장점은 살리고, 수비에서의 단점을 보완하는데 집중했다“면서 “공수전환과 수비시 라인 간격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한 것이 통한 것 같다. 아직 미흡하지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향상된 승률과 함께 행복한 고민도 생겼다. 지난달 24일 김포전부터 입기 시작한 레트로 유니폼의 행운 때문이다. 창단 45주년을 기념해 전신인 대우 로얄즈가 1997년시즌 입었던 짙은 파란색을 스페셜 유니폼으로 복원했다. 1997시즌은 대우가 K리그 최초 3관왕(라피도컵, 아디다스컵, 프로스펙스컵 우승)을 달성했던 최고 황금기였다.

그런 기운이 통했을까. 스페셜 유니폼이 화보 등을 통해 본격 공개된 무렵인 8월 18일 충남아산전(1대0 승)부터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이다. 당초 부산은 오는 22일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착용할 예정이었지만 계속 밀고 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단 15일 광양 원정경기서도 스페셜 유니폼을 입기 위해 프로축구연맹, 전남 구단과 협의할 예정이다.

부산 구단 김병석 대표는 “부산 아이파크의 상징색이 빨간색이지만, 대우 시절 추억이 많은 부산 팬들이 선호한다면 파란색을 과감하게 도입할 생각이다“면서 “스페셜 유니폼에 대우 시절 엠블럼의 왕관 형상을 아이파크의 방패 모양과 결합한 것도 대우 로얄즈에 대한 '리스펙'을 구현한 것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744건, 페이지 : 869/5075
    • [뉴스] “LEE가 있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LEE가 있다.“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기존 틀을 바꿀 의향이 없다고 명확하게 밝혔다.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5일(한국시각) 'PSG는 지속적으로 전력 보강에 대한 목소리들이 ..

      [24-09-05 09:47:00]
    • [뉴스] [파리패럴림픽] 육상레전드 전민재 눈물의 작..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개인적인 감정으로 부당한 결정을 했다. 내 의사는 1%도 반영되지 않아 힘들고 억울했다.'각종 장애를 지닌 선수들이 쏟아내는 열정과 투혼으로 전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는 2024년 파리..

      [24-09-05 09:44:00]
    • [뉴스] “오른쪽은 안 돼요!“ 턱 골절 수술한 선수..

      [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멀쩡한 겉모습,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표정에서 팀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돌아왔다.4일 광주..

      [24-09-05 09:41:00]
    • [뉴스] 맨유 드디어 정신 차렸다, 폭망한 '850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가 드디어 안토니와 결별한다. 하지만 완전한 이별은 아니다.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안토니가 튀르키예로 임대 이적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24-09-05 09:37:00]
    • [뉴스] “스포츠 정신 실천의 시간“ LIG, 202..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LIG 2024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가 6일부터 3일간 경남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전국 15개팀, 22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시각 전맹부 4팀, 뇌성마비부 4팀, ..

      [24-09-05 09:26:00]
    • [뉴스] '진정한 메호 시대의 마무리'→토트넘 주장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에서 이제 두 선수 모두 조금 멀리 떨어졌다.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5일(한국시각)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을..

      [24-09-05 09:21:00]
    • [뉴스] “큰 이적료에는 큰 책임 따른다“ 포스텍 성..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2년차를 맞이하는 올 시즌에는 성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캡틴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계약 마지막 시즌에 접어든만큼 원하는 트로피를 ..

      [24-09-05 09:06:00]
    • [뉴스] 21년만에 메날두 없는 발롱도르 후보 리스트..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발롱도르 후보 리스트에서 무려 21년 만에 '메날두(메시+호날두)'가 빠졌다.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5일(한국시각) 2024년 발롱도르 부문별 후보 리스트를 공개했다.가장 큰 관심인..

      [24-09-05 09:02:00]
    • [뉴스] 2017 KS 대투수 완봉 리드 다시 한번?..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의 오랜 숙제였던 주전 포수.대다수가 올 시즌을 계기로 주전 경쟁이 끝났다고 봐왔다. 베테랑 김태군(34)과 1차 지명 유망주 틀을 깬 한준수(25)가 개막 시점부터 꾸..

      [24-09-05 09:00:00]
    • [뉴스] “패스 길 왜 막아“ 맨유 참패에 '문제의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문제의 주심' 앤서니 테일러가 또 도마에 올랐다.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라이벌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

      [24-09-05 08:56:00]
    이전10페이지  | 861 | 862 | 863 | 864 | 865 | 866 | 867 | 868 | 869 | 8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