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1 06:43:00]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포기하지 않고 노를 젓다 보면, 어느 새 목적지가 다가온다. 관건은 인내심이다.
한국 장애인 조정의 에이스인 김세정(48·롯데케미칼)은 인내심있게 계속 노를 저었다. 그리고 마침내 '결선 진출'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고야 말았다. 8년 간 세 번의 패럴림픽에 걸친 끈질긴 도전이었다. 3수 끝에 성공한 '패럴림픽 결선진출'의 열매. 김세정의 꿈은 달콤하게 영글었다.
김세정은 드디어 패럴림픽 조정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김세정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베르 쉬르 마른의 스타드 노티크에서 열린 2024년 파리패럴림픽 조정 여자 싱글 스컬(PR1 W1x) 2000m 패자부활전 2조 경기에서 10분 52초 23을 기록, 5명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세정은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파리패럴림픽 조정 경기는 조별 예선 1위가 결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2개 조로 나뉘어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조별로 상위 2명에게는 결선 티켓이 부여된다. 결국 김세정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6인이 나서는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 패럴림픽 조정 결선 진출은 한국 장애인 스포츠 역사상 두 번째 쾌거이자 여자로서는 최초다. 지난 2012년 런던대회 때 박준하가 남자 싱글스컬 5위로 사상 첫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세정은 박준하 이후 12년 만에 결선에 성공했다.
대학생이던 2004년 교통사고를 당해 척수 장애를 입은 김세정은 2년간의 병원 치료 후 재활 운동을 시작했다. 조정에 입문한 건 2009년. 30대의 나이였다. 그러나 실력은 노를 당기는 만큼 쭉쭉 늘었다. 입문 7년 만에 첫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다.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 조정 대표로 출전한 김세정의 첫 성적은 8위였다.
이후 '조정 에이스'로 떠오른 김세정은 2020 도쿄대회에서 한 단계 오른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선행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김세정은 포기하지 않았다. 4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체력은 자신 있었다.
마침내 파리패럴림픽 무대까지 밟은 김세정은 한국 선수 최초의 패럴림픽 3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여전히 이루지 못한 목표가 있었다. 바로 결선 진출이다. 이번에도 꾸준히 노를 당겼더니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었다. 그렇게 목표로 세웠던 '패럴림픽 결선진출'을 달성했다. 결선은 1일 오후 6시 10분에 시작된다. 김세정의 끈질긴 노 젓기가 이번에는 어느 지점까지 도달할 지 주목된다.
한편, 최선욱(28·내쇼날 모터스), 이승호(20·SH서울주택도시공사), 강현주(25), 배지인(26·이상 넷마블), 서하경(22·경기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혼성 유타포어(PR3 Mix4+) 패자부활전에서 7분30초93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0초 이상 기록을 앞당기면서 스페인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1일 7~10위 결정전에 나선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인간승리'코트디부아르CB,원정경기 직전 림..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코트디부아르 전 국가대표 수비수 솔 밤바가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터키 아다나스포르 구단은 1일(한국시각)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성명을 통해 ..
[24-09-01 09:29:00]
-
[뉴스] '대체자 영입설부터 선발 출전 제외 예상까지..
[24-09-01 09:01:00]
-
[뉴스] '붕대투혼' 비난 받던 뮬리치, 벼랑 끝 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붕대투혼' 뮬리치(28)가 벼랑 끝 수원 삼성을 구했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8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원정 경기에서 2..
[24-09-01 09:00:00]
-
[뉴스] “라이스 퇴장→극대노“아르테타“일관성없는 판..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정말 놀랍다. 놀랍고, 놀랍고, 또 놀랍다.“수적 열세 속에 브라이턴과 비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데클란 라이스의 퇴장 판정에 대해 격노했다. 브라이턴 조엘 벨트만에게도 레드카드가 ..
[24-09-01 08:59:00]
-
[뉴스] 'DESK 시절로 돌아갈 준비 중' 몰락했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절친 델리 알리가 새로운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복귀 무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가 아닐 수도 있을 전망이다.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31일(한국시각) '알리는 이적시..
[24-09-01 08:47:00]
-
[뉴스] 2만3750명 가득찬 잠실이 가장 뜨겁게 달..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승리의 주역은 3안타 3타점을 몰아친 외국인 타자였다. 최고참 캡틴의 투런포, 중견 불펜들의 역투도 빛났다.하지만 잠실을 가득 채운 팬들의 응원소리는 아무래도 승부처에서 가장 커질 수밖에 ..
[24-09-01 08:41:00]
-
[뉴스] 일본 챔피언에 파운딩 TKO. 최연소 챔피언..
[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연소 챔피언 다운 강력함은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로드FC의 라이트급 챔피언인 박시원이 시원한 승리로 4강에 안착했다. 자신이 그렇게 바라던 지난해 토너먼트 우승자인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와..
[24-09-01 08:40:00]
-
[뉴스] '뉴 분데스리거' 홍현석, 초고속 데뷔전,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홍현석이 초고속 분데스리가 데뷔전에 성공했다. 이재성과 나한히 선발 출전해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마인츠는 8월31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MHP ..
[24-09-01 08:40:00]
-
[뉴스] '김민재·케인 우승각?' 충격에 빠진 레버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패배를 모르고 질주하던 바이어 레버쿠젠이 15개월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독일 디펜딩챔피언' 레버쿠젠은 1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
[24-09-01 08:32:00]
-
[뉴스] “볼터치 6번에 2골“ '괴물'홀란,미친 2..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웨스트햄 원정에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의 눈부신 활약으로 맨시티의 3연승을 이끌었다.맨시티는 1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
[24-09-01 08:1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