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4 10:48: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우승이 아니라 수익 창출에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유럽대항전에서 홈구장을 방문하는 원정팬들에게 부과할 수 있는 최대 티켓 가격 인하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반대를 제기한 최소 3팀 중 하나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이번 주에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원정팬 입장 티켓 가격 최대 상한선을 발표했다. UCL에선 최대 60유로(약 9만 원), UEL에선 최대 40유로(약 6만 원), UECL에선 최대 20유로(약 3만 원)까지만 원정팬 티켓에 부과할 수 있다.
동시에 UEFA는 다음 시즌부터는 원정팬 티켓 가격을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UCL 대회 소속팀은 원정팬 티켓 가격을 최대 50유로(약 7만 4천 원)까지만 책정할 수 있다. UEL 대회 소속팀의 원정팬 티켓 상한선은 35유로(약 5만 2천 원)로 인하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UEFA 클럽대회위원회에 소속된 각 구단 대표자들의 투표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그 표결에서 토트넘이 UEFA의 원정팬 티켓 가격 인하 정책에 반대한 팀 중 하나였다고 밝힌 것이다.
일단 토트넘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토트넘 대변인은 “UEFA 클럽대회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표결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따라서 클럽이 티켓 가격 상한제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말하는 것은 완전히 부정확하다“고 해명을 내놓았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의 해명에 UEFA측의 답변을 요구했다.
UEFA의 답변도 나와봐야겠지만 토트넘이 팬들을 돈벌이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주장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 7월 토트넘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시즌 티켓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당시 토트넘은 '2019년 4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개장 이후로 5년 동안 시즌 티켓은 1.5% 인상이 딱 1번 있었다. 이제 지속 가능한 구단 운영을 계속해야 하는 필요성과 함께 구단이 통제할 수 없는 경기 운영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2024~2025시즌 시즌 티켓은 6% 인상된다'고 발표했다.
팬들은 당연히 분노했다. 토트넘의 시즌 티켓 가격은 아스널과 함께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더 가격을 올리면서 토트넘의 티켓 가격은 전 유럽을 통틀어도 손가락에 꼽는 수준이 됐다.
토트넘의 이러한 방향성에 팬들이 더욱 분노하는 이유는 토트넘이 재정적으로 흔들릴 만한 여지가 지금까지는 없었다는 점이다. 2023년 토트넘은 4억 4,280만 파운드(약 7,784억 원)의 수익을 벌었던 2022년과 비교해 무려 21%나 오른 5억 4,920만 파운드(약 9,655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치며 전 세계를 통틀어 수익 8위에 빛나는 엄청난 성과였다. 2024년에는 더욱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이 수익 대비 선수단 연봉 지출에서도 2023년에 46%인 것으로 밝혀졌다. EPL에서 제일 연봉 체계를 잘 관리하고 있는 팀이라 돈을 급하게 더 벌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런데 티켓 가격을 인상했고, UEFA에서 실시하는 티켓 가격 인하에 반대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말았다.
팬들이 더욱 분노하는 이유는 토트넘이 이렇게 돈을 번다고 해도, 우승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폴 오 키프는 지난 2일 “토트넘은 이적료 측면만 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원해줬다. 하지만 난 그 점에 속았다. 중요한 건 연봉이었다. 토트넘은 한 손으로는 지원해주면서 다른 손으로는 가져갔다. 영리한 속임수였다“며 구단의 영입 정책에 반발했다.
그는 “토트넘은 연봉 때문에 망설인다. 토트넘이 연봉을 충분히 제시했다면 여기에 있을 선수들이 있다. 주급 18만 파운드(약 3억 1,700만 원)를 요구한 에베리치 에제 대신 주급 3만 파운드(약 5,300만 원)인 오도베르를 선택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그는 토트넘이 수익 대비 선수단 연봉 지출 비중을 더욱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토트넘의 2024년 선수단 연봉 총액은 2023년 대비 15% 정도 감소했다. 선수단 투자 비용을 줄인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우승권에서 멀어진다는 의미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답답함이 5% 풀렸다“ 김태형 감독이 직접..
[24-09-04 13:21:00]
-
[뉴스] '창단 10주년' 맞아 성적과 흥행 두마리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창단 10주년을 맞았다.카치프레이즈는 'ATTENT10N(어텐션)'이었다. '우리의 축구를 주목하라'는 의미였다. 2014년 화려하게 출발했지만, 갈수록 스포트라이트에..
[24-09-04 13:20:00]
-
[뉴스] [U18 아시아컵] 50점 차 대승에도 만족..
“생각보다 너무 안 풀렸다.“대한민국 18세 남자 농구 대표팀은 3일 요르단 아레나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FIBA U18 아시아컵 조별예선에서 쿠웨이트에 86-36으로 승리했다.한국은 2쿼터부터 급격하게 격차를..
[24-09-04 13:08:06]
-
[뉴스] “다음엔 훨씬 좋을 것“ 피홈런 2방에도 꽃..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본다.“4이닝 4안타(2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 데뷔전임을 감안해도 올 시즌 줄곧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투수였기에 100% 만족할 순 없었다. 하지만 사..
[24-09-04 13:00:00]
-
[뉴스] 서울시체육회, 남현희 감독에 '지도자 자격정..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서울시체육회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감독에 대해 지도자 자격정지 7년 징계를 결정했다.지난 3월 스포츠윤리센터는 남 감독이 자신이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지도자가 고등학교 재학중인 여..
[24-09-04 12:55:00]
-
[뉴스] ‘김준영 18P 8A’ 건국대, 조선대 31..
김준영이 공격에서 매서운 활약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건국대학교는 4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부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07-76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건국..
[24-09-04 12:45:10]
-
[뉴스] 드래프트서 외면 받은 단신 가드→팀에 없어선..
맥코넬이 인디애나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인디애나 페이서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TJ 맥코넬과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애리조나 주립대 출신의 맥코넬은 2015년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지명받지 못했다. 1..
[24-09-04 12:40:17]
-
[뉴스] '차세대 풀백' 황재원, K리그 '세븐셀렉트..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구FC의 수비수 황재원이 8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월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
[24-09-04 12:36:00]
-
[뉴스] 안데르손·야잔·이상헌·이승모, 8월 '이달의..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안데르손(수원FC), 야잔(서울), 이승모(이상 서울) 이상헌(강원)이 8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열린 K리그1 26~28라운드 경기의 활약을 기준으로..
[24-09-04 12:35:00]
-
[뉴스] '파죽의 8월 전승' 김기동, 근 4년만에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8월 전승을 이끈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모처럼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김 감독은 8월에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경기에서 12개팀 중 유일한 전승으로 승점 9점을 쓸어담은 지..
[24-09-04 12:3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