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4 08:11:00]
세계 최고 명사수 박진호, 유독 패럴림픽서 불운파리 패럴림픽서 한국 첫 2관왕 등극…3관왕까지 도전
(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바랐던 패럴림픽 금메달은 이미 목에 걸었다. 하지만 박진호(47·강릉시청)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또다시 금메달을 명중했다.박진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올해 창원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5관왕에 오르며 '월드 클래스'로 자리매김했다.그런 박진호도 풀지 못한 숙제가 있었다.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 한 게 한이었다.2020 도쿄 패럴림픽 당시 복사 종목에서 단 0.1점 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기 때문.이후 3년간 절치부심한 그는 파리에서 마침내 생애 첫 금메달을 명중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사격선수로서 모든 걸 이룬 순간이었다.그러나 박진호는 멈추지 않았다. 3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454.6점(슬사 150.0점, 복사 154.4점, 입사 150.2점)을 쏴 중국의 둥차오(451.8점)을 제치고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신기록도 하루에 2개나 쏟아냈다. 앞서 본선에 이어 결선에서도 패럴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본선에서는 1천179점(슬사 392점, 복사 394점, 입사 393점)으로 2020 도쿄 대회 주성철(1천173점)을 가뿐히 제쳤다.결선 454.6점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라슬로 슈란지(세르비아)의 453.7점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박진호는 “처음 시상대에 올랐을 때보다 더 정신이 없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하는 느낌이 든다“면서 “내 이름이 호명되는 걸 듣고 나니까 '정말 2관왕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선 첫 종목 슬사는 6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어진 복사 종목에서 3위로 올라선 뒤 마지막 입사 종목에서 선두를 꿰찼고, 결국 정상에 올랐다.박진호는 “원래 들어가기 전 계획을 세우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오늘은 경기 전 감독님과 상의했고, 나름 계획을 세웠다“며 “내가 입사에 강하니까 최대한 버티자는 생각이었고, 마지막 입사에서 승부 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유독 컨디션이 좋았다. 특히 본선이 열린 오전에는 선선한 날씨가 박진호를 도왔다.그는 “(실외에서 하는)본선 때는 시원했다. 내가 시원한 걸 좋아하는데, 그게 나한테 도움이 많이 됐다“며 “날씨가 도와서 신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실내에서 펼쳐진 결선 때는 코치진의 지원 사격이 있었다. 그는 “여기는 에어컨을 안 틀어주더라. 그래서 대표팀 트레이너분과 코치님이 저한테 붙어서 선풍기를 들어주시고, 아이스 조끼를 입힌 상태로 결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가족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남는다. 그는 “연초에 명절 빼고는 본가와 처가에 한 번도 가지 못했고, 가족들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대회를 잘 마치고 돌아가서 본가와 처가를 모두 돌며 파티하고 싶다“고 씩 웃었다.박진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5일 사격 R6 혼성 50m 소총 복사 스포츠등급 SH1에서 이번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그는 “패럴림픽에 한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다시 다음 경기도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cycle@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0골 득점왕' 3년연속 불발? 4년만에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4시즌이 4분의 3 지점을 지난 가운데, 3년만에 '20골 득점왕'이 등장할지 관심이다. K리그1은 2022시즌과 2023시즌 연속해서 20골 고지를 넘긴 골잡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조..
[24-09-04 09:20:00]
-
[뉴스] '백승호 잔류'에 놀란 '리그원 전문가'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EPL 수준인데, 리그원에 남다니 놀랐어.“백승호 잔류를 지켜본 리그원 전문가의 반응이었다. 백승호는 올 시즌을 잉글랜드 3부인 '리그원'에서 보내게 되었다. 버밍엄은 지난 2023~202..
[24-09-04 09:17:00]
-
[뉴스] 네일 원태인 김택연과 어깨 나란히 한 '제로..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박)상원이는 칭찬 많이 해줘야 돼요.“박상원(30·한화 이글스)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한 달을 보냈다. 8월 나온 14경기에서 15이닝을 던져 1승1세이브 6홀드를 기록했다. ..
[24-09-04 09:05:00]
-
[뉴스] 172cm 일본 단신 거인의 NBA 도전....
카와무라와 일본 B.리그 요코하마 B-커세어스는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와무라 유키의 퇴단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강호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일본. 그중에서도 카와무라 유키는..
[24-09-04 09:04:48]
-
[뉴스] “SON 게임체인저 자질 無“ 英언론 실망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이 손흥민(토트넘)은 게임체인저 능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4일(한국시각) '도미닉 솔란케가 결장하면서 그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토트넘에 익숙한 좌절이..
[24-09-04 09:02:00]
-
[뉴스] “욕심 있다“ 전인미답 10년 연속 170이..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KBO리그에 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양현종은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
[24-09-04 08:55:00]
-
[뉴스] [패럴림픽] 사격 박진호, 한국 첫 2관왕…..
골볼 대표팀은 8강서 탈락…휠체어테니스 한성봉-임호원도 대회 마무리(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에 첫 2관왕이 나왔다.사격 간판 박진호(강릉시청)는 3일(현지시간) 프..
[24-09-04 08:47:00]
-
[뉴스] 국내 골프장 63곳, 추석 연휴에 휴장 없이..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내 골프장 63곳이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정상 운영한다.사단법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가 4일 회원사 골프장들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인 16일(월)부터 18일(수)까지 ..
[24-09-04 08:47:00]
-
[뉴스] 세터 이다영, 미국프로배구 샌디에이고와 계약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다영(27)이 미국여자프로배구 PVF(Pro Volleyball Federation)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샌디에이고 구단은 4일(한국시간) “이다영을 영입했다..
[24-09-04 08:47:00]
-
[뉴스] [장애인체육] '올림픽 기세 그대로' 파리에..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간의 투자와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은 것 같다.“지난 8월 12일에 폐막한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은 9, 동 10)를 획득해 종합 8위의 눈부..
[24-09-04 08:4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