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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나균안(26)이 1군에 돌아온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나균안 이야기에 “1군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나균안은 포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2021년부터는 투수로 전향했다.

투수로 나와 꾸준하게 경험치를 쌓은 그는 2023년에는 꾸준히 선발로 나오며 23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선발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전 사생활으로 논란이 됐다.

나균안은 시즌을 정상적으로 맞이했지만, 14경기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9.05으로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또 한 번 사고가 터졌다. 지난 6월25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날 밤 늦은 시간까지 지인과 함께 술자리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롯데 구단은 나균안에 구단 이미지 훼손 및 품위손상, 경기 준비 소홀 등 이유로 30경기 출장 정지 및 사회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내렸다.

징계를 마친 뒤 훈련을 이어온 나균안은 지난 2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진행한 U-18 청소년대표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2이닝 2안타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징계를 받은 이후 첫 실전 등판이었다. 당시 나균안은 직구 최고 구속은 146.2㎞가 나왔고, 커브와 커터, 포크 등을 섞어 던졌다.

여전히 복귀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그러나 가을야구 희망의 끈을 잡고 있는 롯데로서는 나균안의 호투가 필요한 입장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140㎞ 중반의 공을 던지는 투수“라며 “중간 투수로 기용하는 등 상황에 맞춰서 쓸려고한다“고 했다. 콜업 시기에 대해서는 “확장엔트리 때“라고 밝혔다. KBO리그는 9월부터 확장엔트리를 실시해 5명의 선수를 추가적으로 등록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전날 무박2일 경기를 했던 롯데는 이날 평소보다 약 1시간 늦은 4시45분 정도에 야구장에 도착했다.

선발 투수는 정현수가 나서는 가운데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빔(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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