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4 13:33: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티븐 베르바인은 손흥민의 그늘에 가려 토트넘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베르바인은 유스 시절 2년간 아약스에 몸담았다. 이어 PSV 에인트호벤으로 둥지를 옮겼다. PSV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20년 1월 이적료 2700만파운드(약 475억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었다. 베르바인은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에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와의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며 설자리를 잃었다. 그는 3시즌동안 83경기에 출전, 8골에 불과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그는 2022년 7월 아약스로 돌아갔다. 이적료는 2600만파운드(약 460억원)였다. 손흥민은 아쉬움을 토해냈다.
그는 베르바인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베르바인이 떠나기 전 “교체 투입된 모우라나 베르바인도 '한 골 더 넣게 해줄게' 하면서 들어오더라. 어떻게 보면 경쟁자인데, 그런 마음을 가지고 도와준 게 참 고마웠다. 그런 상황이 득점왕이 된 것보다 더 좋았다“고 고백했다. 그 인사가 베르바인과는 마지막 추억이 됐다.
베르바인과 아약스의 계약기간이 5년이었다. 그는 첫 시즌 45경기에 출전, 16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서 13골을 기록했다.
베르바인은 이름 여름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로랑 블랑 전 프랑스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100만유로(약 310억원)였다.
그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무사 디아비 등과 호흡하게 됐다. 그러나 그의 선택에 역풍이 불고 있다. 베르바인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로 2024 등 메이저 대회에 어김없이 네덜란드대표팀에 소집됐다.
하지만 사우디행이 화근이 됐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이 베르바인의 선택에 날을 세웠다. 그는 9월 A매치 2연전에 베르바인을 발탁하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8일·이하 한국시각), 독일(11일)과의 조별리그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쿠만 감독은 4일 기자회견에서 베르바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베르바인은 26세의 나이에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면서 “이것은 스포츠 야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게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네달란드 대표팀과 그의 계약은 끝났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베르바인과 이적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쿠만 감독은 “아니, 내가 무슨 말을 할지 그는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베르바인은 손흥민과도 비교된다. 손흥민의 사우디로부터 거액의 연봉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한 바 있다. 1997년생인 베르바인은 손흥민보다 다섯 살 어리다.
한편, 알렉스 크로스 아약스 기술이사는 “스티븐과 아약스는 해외에서 좋은 제안이 오면 이적할 것이라는 사실을 서로 인정했고 비밀로 하지 않았다“면서 “이적시장 마지막 순간 이런 일이 발생했지만 구단은 단기간에 적절한 대체자를 영입하는 데 필요한 재정적인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4 박신자컵] 토요타, 히타치 추격 따돌..
토요타가 히타치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토요타 안텔롭스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히타치 하이테크 구거스와의 경기에서 66-61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토요타는 ..
[24-09-04 15:45:40]
-
[뉴스] [24박신자컵] ‘오카모토 19점 활약’ 토..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토요타가 히타치를 제압하고 A조 2위로 올라섰다. 토요타 안텔롭스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와의 경기에서 66-61로 승..
[24-09-04 15:43:49]
-
[뉴스] 무던함 속에 숨겨진 치열함, 임성진의 성장 ..
2017년 U19 세계선수권에서 24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끈 주역들이 이제 프로팀 주축이 되고 있다. 1999년에 태어난 이른바 ‘99즈’의 역할이 커졌다. V-리그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경험을 쌓았고, 대표팀에..
[24-09-04 15:35:00]
-
[뉴스] '유럽파 총출동→亞 랭킹 1위' 日 '26년..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중국에 '공포증'을 이어갈 수 있을까.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5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
[24-09-04 15:30:00]
-
[뉴스] [고침] 스포츠(기록이 입증한 '넘사벽 골퍼..
기록이 입증한 '넘사벽 골퍼' 셰플러…거의 전 부문 1위(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사상 역대 최다 상금 6..
[24-09-04 15:24:00]
-
[뉴스] 3G 2홈런 몰아쳤다! 어느덧 32세, '롯..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하루하루가 마지막이다, 후회없이 하자는 각오로 뛰고 있다.“1m82, 90㎏의 근육질 체형. 2015년 프로에 첫 입문할 때만 해도 거포 잠재력이 넘치는 선수로 평가됐다.그로부터 프..
[24-09-04 15:21:00]
-
[뉴스] ‘탁구스타 신유빈-이은혜 시구부터 슈퍼매치 ..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대회가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KBS N과 수원특례시와 협력해 오는 9월 7일과 8일 이틀간 수원체육관에서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
[24-09-04 15:09:26]
-
[뉴스] 18세 맞아? 긴장한 티가 나지 않는 1순위..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기회를 잡아보겠다.“1라운드 1순위.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다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세터 김다은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 미들 블로커 최유림이 빅3로 꼽히며..
[24-09-04 14:53:00]
-
[뉴스] [고침] 스포츠(한국스포츠과학원, 6일 스포..
한국스포츠과학원, 6일 스포츠과학 포럼 개최(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은 6일 서울 송파구 한국스포츠과학원에서 스포츠과학 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과학원 공동 주최..
[24-09-04 14:49:00]
-
[뉴스] 남현희, 서울시체육회서 징계…'자격정지 7년..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에 대한 체육계 차원의 징계가 '자격정지 7년'으로 최종 확정됐다.서울시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남씨의 징계 수위를 자격정지 7년으로 결..
[24-09-04 14:4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