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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캐세이라이프를 완파했다. 주전, 벤치멤버가 고르게 활약한 가운데 하상윤 감독은 이적생 김아름의 투지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은 3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캐세이라이프와의 맞대결에서 61-45 완승을 거뒀다.

전반 23점에 그쳤던 삼성생명은 후반 들어 경기력이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3쿼터에 21점을 올리며 흐름을 되찾았고, 4쿼터에는 캐세이라이프를 7점으로 묶으며 완승을 챙겼다. 삼성생명은 캐세이라이프의 실책을 29개 유도하며 23스틸을 만들었고, 이를 토대로 속공 득점에서 16-4 우위를 점했다.

삼성생명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는 이해란(12점 3리바운드 3스틸)이 유일했지만, 고르게 리바운드 싸움에 가담한 건 인상적인 대목이었다. 3리바운드 이상을 따낸 선수가 7명에 달했다.

신임 감독으로 임명된 후 첫 공식 경기를 치른 하상윤 감독은 “첫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 기분 좋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 아직 전력이 완벽한 건 아니다 보니 공격이 다소 정체됐다. 정비를 해야 한다. 3쿼터에 앞선이 압박수비를 잘해줬지만 수비도 더 신경 써서 다듬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상윤 감독이 “아직 전력이 완벽한 건 아니다”라고 말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박신자컵에 결장한다. 윤예빈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

다만, 박신자컵에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던 키아나 스미스가 개막 직전 선수 등록을 마친 건 반가운 대목이다. 스스로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하상윤 감독은 키아나에 대해 “B조 3~4차전쯤 투입할 생각을 갖고 있다. 아직 몸 상태가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경기 전 의사를 한 번 더 물어볼 것이다. 일단 스스로는 뛰는 걸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이슬(신한은행)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영입한 김아름도 이적 후 처음으로 공식전을 치렀다. 선발 출전, 23분 51초를 소화하며 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장기인 3점슛을 5개 가운데 2개 넣었고, 골밑에서 터프한 수비를 펼치며 캐세이라이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하상윤 감독은 김아름에 대해 “융화가 잘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에서도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연습경기할 때도 오늘(31일) 경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아름이에 대해선 200% 만족한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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