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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우승후보 맞대결에서 삼성생명을 제압했다. 안혜지의 득점 쇼가 빛을 발했다.


부산 BNK 썸은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9-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BNK는 박정은 감독 부임 후 개막전에서 첫 승리를 맛보며 KB, 우리은행과 공동 1위가 됐다. 개막전에서 패한 우승후보 삼성생명은 하나은행, 신한은행과 동률로 공동 4위가 됐다.


안혜지가 27점을 기록하며 BNK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소니아가 1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혜진이 10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2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 삼성생명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BNK의 공격이 풀리지 않는 사이 삼성생명이 10-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BNK도 김소니아의 림 어택으로 포문을 열면서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안혜지와 박혜진의 점퍼가 잇달아 림을 가르면서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다. 안혜지의 3점도 적중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15-15 동점으로 1쿼터가 끝났다.


BNK의 상승세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안혜지의 3점이 성공했고, 삼성생명의 공격이 BNK에 완전히 틀어막혔다. 그 사이 BNK는 이소희의 점퍼와 박혜진의 딥 쓰리로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삼성생명이 추격에 나섰지만 BNK의 리드가 계속됐다. 37-30으로 BNK가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BNK는 3쿼터에 안혜지의 3점이 또 다시 림을 가르며 더 앞서나갔다. 김소니아도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삼성생명이 추격에 나섰지만 안혜지가 다시 한 번 3점을 터트리며 BNK가 달아났다. BNK가 58-49로 달아나면서 3쿼터가 마무리됐다.


BNK는 삼성생명의 추격에 맞서 굳세게 리드를 지켜냈다. 안혜지의 3점이 또 림을 갈랐고 사키도 득점에 가세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종료 2분 30여초를 남기고 60-67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BNK가 수비 성공 후 이소희의 속공 득점으로 종료 1분 45초를 남기고 69-60로 달아났다.


이후 BNK는 삼성생명의 득점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삼성생명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더 이상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결국 BNK가 리드를 꾸준히 지켜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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