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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란에서 온 삼성화재 아시아쿼터 알리 파즐리(31)가 한국프로배구 2024-2025 V리그 남자부 득점왕에 도전한다.삼성화재가 전지훈련 중인 11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공동취재단과 만난 파즐리는 “핀란드리그에서 이미 득점 1위를 해봤다“며 “V리그에서도 최다 득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V리그는 2023-2024시즌에 아시아쿼터를 도입했다.여자부에서는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등록명 메가)가 득점 7위에 오르며 '아시아쿼터 스타'로 떠올랐다.남자부에서는 바야르사이한 밧수(당시 OK금융그룹·등록명 바야르사이한)가 20위로 아시아쿼터 선수 중 득점 순위가 가장 높았다. 주목받는 남자부 아시아쿼터 선수는 없었다.공격 비중이 큰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는 파즐리에게는 득점 1위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7월 한국 땅을 밟은 파즐리는 경기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열심히 몸을 만든 뒤 서서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일본 전지훈련에서는 훈련 강도가 높아졌다.파즐리는 “훈련 강도가 상당히 세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어느 정도 몸이 따라가며 익숙해졌다“며 “동료들과 호흡도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키 2m의 파즐리는 타점 높은 공격과 다양한 코스의 서브를 자랑한다.파즐리는 2018년 프로에 입문했다.이란에서 4년, 핀란드에서 3년간 활약했다.특히 핀란드에서는 2021-2022, 2022-2023시즌 각각 다른 팀에서 득점 1위를 차지했다. 2023-2024시즌에는 득점 3위에 올랐다.V리그에서도 핀란드에서의 활약을 재연하고자 한다.파즐리는 “가장 많은 득점을 하고 싶다. 오늘도 좋지만 내일은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는 선수가 되는 것도 목표“라고 밝혔다.V리그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파즐리에게는 힘이 될 수 있다.파즐리는 “핀란드 리그는 다소 정적이었다. V리그 관중은 많은 에너지를 뿜어낸다“며 “나를 포함한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jiks79@yna.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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