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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연휴를 앞두고 펼쳐질 필드 전쟁, 관심이 뜨겁다.

오는 12일부터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7135야드)에서 나흘 간 펼쳐질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골프존-도레이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13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보다 총상금 3억원이 늘어나면서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김민규의 KPGA투어 첫 상금 10억원 돌파 여부.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민규는 10일 현재 누적상금 8억7666만7469원을 기록, 부문 단독 1위다. KPGA투어 최초로 시즌 누적 상금 8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9억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단숨에 누적상금 10억원 고지에 오르게 된다.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인 장유빈의 독주 체제 완성 여부도 관심. 현재 5376.64점으로 선두인 장유빈과 2위 김민규(4826.79점)와의 격차는 551.85점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겐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 장유빈이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김민규의 성적과 관계 없이 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되나, 우승 시엔 사실상 독주 체제가 펼쳐지게 된다. 김민규의 추격 여부가 관건.

'디펜딩챔피언' 정찬민은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강경남과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오른 정찬민은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 순위 모두 79위로 다소 부진한 모습. 정찬민은 “공이 잘 맞지 않으니 신경 쓰는 부분이 많아졌다“며 “최근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1차 목표는 컷 통과지만, 타이틀 방어전인 만큼 우승 경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필드와 스크린골프를 모두 접수한 김홍택은 다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김홍택은 올 시즌 15차례 투어에서 12번이나 컷 통과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홍택은 “김홍택 하면 골프존을 떠올리는 팬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욕심 나는 대회“라며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다면 의미가 깊을 것이다. 많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파3홀(2번홀, 8번홀, 13번홀, 17번홀) 모두 홀인원 부상이 걸려 있다. 최초 홀인원 선수에겐 수입차, 침대세트, 안마의자, 그림 작품 등의 부상이 제공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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