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3 16:28:00]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드림필드투어에서 스코어카드를 직접 확인하고도 믿기 힘든 세계적인 진기록이 나왔다.
전반 마지막 홀에서 시작된 버디쇼가 후반 9홀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10연속 버디'란 세계 최초 대기록이 완성됐다.
드림필드투어 10차 대회가 열린 2일 군산컨트리클럽 김제·정읍코스(파70)에서 벌어진 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출신 경기위원들의 진행에 따라 같은 코스에서 오전에 열린 KPGA 챌린지투어의 핀포지션과 코스세팅을 그대로 적용했기에 난이도 이슈도 없는 완전무결한 기록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챌린지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투어프로 김세진(19·용인대 골프학과1). 10번 홀에서 출발한 그는 15~17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대기록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김제코스에서 '9홀 퍼펙트 버디쇼'가 이어졌다.
후반 첫 홀부터 날카로운 아이언샷이 빛났다. 홀 2.5m~2m~1m~3m~2m에 볼을 붙이며 거침없는 버디행진을 이어갔다. 6번 홀에서 6m짜리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첫 고비를 넘긴 그는 7번 홀 2m, 8번 홀 30㎝ 짜리 버디 퍼트를 컵에 떨구며 대기록 탄생의 기대감을 모았다.
운명의 9번 홀에서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다. 세컨드 샷이 홀을 지나치면서 9m 거리에 볼이 멈췄다. 쉽지 않은 훅브레이크의 내리막 퍼트. 퍼팅 라인을 꼼꼼히 살핀 그는 심호흡을 한번 한 뒤 자신있게 퍼트를 했고, 흰색 볼은 머릿속에 그려놓은 라인을 그대로 따라 굴러가며 컵 중앙에 떨어졌다.
이날 김세진이 기록한 '10연속버디'는 세계 최고의 투어인 PGA투어와 LPGA투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기록이다.
PGA투어에서는 지난 2009년 마크 캘커베키아가 RBC캐나다오픈에서 9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LPGA투어에서는 양희영(2018년)과 베스 대니얼(1999년)이 9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KPGA투어와 KLPGA투어 기록은 8홀 연속 버디로 남영우(2005년) 배상문(2009년) 조윤지(2012년) 김남훈(2013년) 고진영(2017년) 등 5명이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세진은 “마지막 홀 9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했을 때 정말 짜릿했다“며 “뭔가 의미있는 기록이 될 것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솔직히 최다홀 연속버디 기록은 모르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세진의 '몰아치기' 능력은 학창 시절에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2년 광주방통고 2학년 때 무안컨트리클럽 동코스에서 열린 중고골프연맹 그린배 예선에서 버디 10개, 이글 1개, 보기 2개로 9홀 최소타(10언더파)를 기록한 적이 있다.
대기록과 함께 8언더파 62타로 드림필드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세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성준민과 8차 대회 우승자 박도형, 한재민, 이주현, 오정연(이상 5언더파 65타)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안승우가 2오버파 72타로 우승했고, 임재민과 지수미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드림필드투어는 리앤브라더스가 주최하고 군산컨트리클럽이 후원한다. 참가를 원하는 선수는 네이버밴드 '드림필드투어'에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 11차 대회는 오는 20일 군산컨트리클럽 김제·정읍코스에서 열린다.
◇투어별 연속버디 진기록
▲PGA투어(9개) : 마크 캘커베키아(2009년. RBC캐나다오픈), 케빈 채플(2019년. 밀리터리트리뷰트)
▲LPGA투어(9개) : 베스 대니얼(1999년. 필립스인비테이셔널), 양희영(2018년. KEB하나은행챔피언십)
▲KPGA투어(8개) : 남영우(2005년. 비발디파크오픈), 배상문(2009년.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김남훈(2013년. SK텔레콤오픈)
▲KLPGA투어(8개) : 조윤지(2012년. E1채리티오픈), 고진영(2017년. 제주삼다수마스터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저 맞았어요'...남자부도 '그린카드' 나..
KB손해보험 최요한이 남자부 '1호 그린카드'의 주인공이 됐다.최요한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다.이날 선발로 나선 최요한은 1..
[24-10-29 20:02:58]
-
[뉴스] [NBA] '망가진 베테랑' 그래도 관심 보..
[점프볼=이규빈 기자] 이미 기량이 쇠퇴한 터커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다.미국 현지 기자 '마크 스테인'은 28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의 포워드 PJ 터커에 관심을 보일 팀은 마이애미 히트, 밀워키 벅스, 피..
[24-10-29 19:47:27]
-
[뉴스] 흥민이 온다! 풋볼런던 필진, 맨시티전 일제..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을 털고 맨체스터 시티전에 복귀하는 쪽으로 현지 분위기가 기울어지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 필진은 29일(한국시각) 맨시티전 예상 베스트11에 일제히 손흥민을 포..
[24-10-29 19:44:00]
-
[뉴스] '태도까지 이미 차기 발롱급'...'17세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17세 초신성' 라민 야말의 태도는 남달랐다. 자신을 향한 무차별적인 비난과 욕설에도 오히려 자신감을 드러냈다.스페인의 문도데포르티보는 29일(한국시각) '야말은 베르나베우에서의 모욕에 대..
[24-10-29 19:40:00]
-
[뉴스] 'AFC어워즈 참석' 정몽규 회장 “인판티노..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AFC 어워즈 현장에서 한국 축구의 뜨거운 현안에 관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의 반응을 전했다.정 회장은 29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동대..
[24-10-29 19:18:00]
-
[뉴스] 버튼과 잇몸들의 질주... KCC, 치명적 ..
KCC가 삼성을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부산 KCC 이지스는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7-73으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
[24-10-29 19:16:37]
-
[뉴스] '우승 눈앞' 유병훈 안양 감독 “진짜 마지..
[안양=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다이렉트 승격을 눈앞에 둔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진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전담 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은 “오늘이 가장 ..
[24-10-29 19:16:00]
-
[뉴스] 종합 모터스포츠 축제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시작된 종합 모터스포츠 축제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의 올 시즌 마지막 라운드가 오는 11월 2~3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다.'인제 마스터즈 시리즈'는 내구레이스인 '인제 내..
[24-10-29 18:57:00]
-
[뉴스] 이현중 발탁 농구협회, 아시아컵 예선 나설 ..
11월 아시아컵 예선에 대비한 12인 명단이 공개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9일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W2)에 대비한 명단 최종 엔트리 12명을 발표했다.이번 명단에는 호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라와라 호크..
[24-10-29 18:55:34]
-
[뉴스] 연승에 도전하는 KCC 전창진 감독 "현재 ..
KCC가 원정에서 삼성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부산 KCC 이지스는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경기 시작 전 전창진 감독은 “삼성이 코번..
[24-10-29 18:54: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