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8 17:42:00]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패럴림픽은 인류의 위대한 자산이다“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배동현 선수단장의 깜짝 선물에 다시 한번 감동받았다.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이어진 '파격 지원'의 정점을 찍은 선물이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7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8구 선착장에서 선수단의 밤 행사를 열었다. 선수 및 지도자, 관계자들이 유람선을 타고 파리의 야경을 바라보며 그간의 피로를 풀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이었다. 대회 경기 일정을 마친 선수 및 지도자,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배동현 선수단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국회대표단 등 120명이 참석했다.
정진완 회장은 환영사에서 “그동안 준비해서 훈련하고 파리까지 와서 좋은 성적을 내주신 선수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서 우리 선수들을 위한 최상의 훈련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의 분노와 고통, 슬픔 등의 감정을 모두 잊고 한국에 돌아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유람선에서 파리 센강 주변에 위치한 에펠탑, 앵발리드 광장,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 주요 랜드마크를 관람하며 선상 만찬을 즐겼다. 선수들은 각 랜드마크를 지날 때마다 동료 및 지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파리 패럴림픽에서의 추억을 남겼다.
장 차관은 “많은 이목이 집중됐는데도 선수단이 부담을 이겨내고 경기를 잘 마쳤다. 선수는 물론 보이지 않은 곳에서 애써주신 지도자, 가족, 급식지원팀, 체육회 직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문체부도 여러분의 훈련을 뒷바라지하며 돕겠다. 남몰래 눈물을 흘리던 순간들을 잘 넘겨서 이 순간까지 왔는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배동현 선수단장은 미리 준비했던 선물을 공개해 현장의 선수들을 감동시켰다. 자신이 약속했던 순금 메달을 선수단 모든 사람들에게 주겠다고 한 것.
원래 배 단장은 지난 8월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패럴림픽 선수단 결단식 때 선수단 사기 진작을 위해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모든 입상 선수들에게 20돈 상당의 순금 메달을 주겠다는 말을 약속을 했다. 선수들은 크게 기뻐했다.
그런데 배 단장은 파리에서 당시의 약속을 더욱 업그레이드 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선 입상 여부를 떠나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선수 83명과 지도자 17명 전원에게 순금 메달을 선물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배 단장은 이 '순금메달'을 이미 대회 전부터 마련해 파리까지 공수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공항 출입국 때 필요한 세관 신고 문제까지 전부 신고해서 해결하고 오신 것으로 들었다. 절차와 비용이 만만치 않았을텐데, 배 단장님이 모든 걸 일일이 다 챙기셨다“고 감격해 했다.
순금 메달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리는 해단식 행사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선수, 지도자들과 함께 고생한 코칭·지원스태프들도 태블릿 PC 갤럭시 탭을 받게 됐다.
배동현 단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단 여러분과 정이 많이 들었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즐거웠다“면서 잠시 감정에 젖어 차오르는 울음을 삼겼다. 이어 “장애인 체육 덕분에 저는 물론 제 가족까지 값진 삶을 살고 있다. 패럴림픽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인류의 위대한 자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180안타' 고지 올라섰다. 10년 묵은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0년 묵은 한시즌 최다안타 대기록. 베네수엘라산 안타 제조기가 깨뜨릴까.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KBO리그 데뷔 첫해, 위대한 기록에 도전중이다.11일까지 정규시즌 15경기를 남겨둔..
[24-09-12 14:31:00]
-
[뉴스] 2년 연속 프로 3명 배출 실화냐...이문한..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제 대세는 동원과기대!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고교 강호 덕수고, 전주고, 경기상고가 각 6명씩의 선수를 프로에 배출하는 영광을 안았다.그 사이에서 조용한 반란을 일으킨 학교가 또..
[24-09-12 14:22:00]
-
[뉴스] 중학교 축구·풋살대회 '제주유나이티드 점프리..
14일 대구전 하프타임에 발대식…8∼11월 개최, 24개교 380명 참가(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중학교 축구·풋살대회 '제주유나이티드 점프리그 2024' 발대식을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
[24-09-12 14:21:00]
-
[뉴스] K리그2 천안, 이화병원과 '공식 후원병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천안시티FC가 천안시 소재 이화병원과 공식 후원병원 조인식을 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조인식에는 강명원 천안시티 단장과 이순화 이화병원 행정부장이 참석해 경기장 ..
[24-09-12 14:21:00]
-
[뉴스] U-20 월드컵 마친 '최연소 감독' 박윤정..
'캡틴' 전유경 “패배 아쉽지만, 팀으로서 할 수 있다는 느낌 받아“(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도전을 16강에서 마무리한 우리나라 대표팀의 ..
[24-09-12 14:21:00]
-
[뉴스] “키 크고 재능은 있는데…“ 스카우트들의 답..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신장 1m98의 거구. 최고 150km를 던지는 양제이는 왜 프로 구단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을까.지난 11일 열린 2025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양제이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 ..
[24-09-12 14:19:00]
-
[뉴스] 화끈한 화력 선보였다... 고른 활약 나온 ..
상명대가 조선대를 눌렀다. 상명대학교는 4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부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4-58로 승리했다. 상명대(1승 11패)는 시즌 첫 승을 챙기며 11위가 ..
[24-09-12 14:15:23]
-
[뉴스] “부상 없이 54경기 출장하는 것이 목표” ..
한국가스공사 박지훈이 다음 시즌 개인적인 목표로 전 경기 출장을 꼽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지난 4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어느덧 프로 무대에서 12번째 시즌에 돌입하는 베테랑 박지훈 역시 ..
[24-09-12 13:55:02]
-
[뉴스] “배워야 한다!“ 반 다이크 분노 폭발,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마저 분노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맨유)의 경기력이 바닥을 찍었다.영국 언론 미러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반 다이크가 네덜란드 악몽 이후 데 리흐트에게 경고를 보..
[24-09-12 13:35:00]
-
[뉴스] ‘WKBL팀 전원 불참’ 아시아 최강 클럽 ..
[점프볼=조영두 기자]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WBLA 초대 대회가 중국에서 개막한다. 그러나 WKBL 팀들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한국은 나가지 못하게 됐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202..
[24-09-12 13:19: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