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1 11:25:0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너무 앞서서 생각했더라고요.“
문동주(21·한화 이글스)는 올해 전반기 '시련의 시기'를 겪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한화 입단한 그는 지난해 23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한화 선발진 한 차리를 차지함과 동시에 '신인왕'을 받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안게임 등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프로 생활에 화려한 날개짓을 시작했지만, 많은 공을 던지면서 누적된 피로 등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시즌 임박하고서는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경기에 대표 선수로 나갔고, 몸을 올려가는 루틴도 깨지게 됐다. 결국 전반기 13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6.92로 마치게 됐다.
후반기 문동주는 한층 더 안정적인 피칭을 시작했다. 7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77로 에이스 못지 않은 성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아직 기복은 조금씩 존재하기는 했지만, 크게 무너지는 경기없이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갔다.
지난 8월27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동안 7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잘 던졌다. 비록 역전패를 당했지만, 문동주 칭찬을 많이 해야할 거 같다. 점수를 잘 지켰어야 했다“라며 “한 번 던지고 한 번 못 던지고 이런 것보다 꾸준히 잘 던지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전반기와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 김 감독은 “투수 코치가 조언을 하고, 던지면서 자신감을 가졌던 거 같다. 또 공격적으로 던진게 주효한 거 같다“고 바라봤다.
올 시즌 후반기 한화는 경험 많은 양상문 코치를 투수코치로 영입했다. 감독과 단장을 두루 겪었고, 투수코치로서 경험은 그 누구보다 풍부하다.
양 코치는 코치는 문동주 이야기에 “원래 좋은 투수였다“라며 “문동주의 공은 치기 어렵지 않나“라며 웃었다.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다만, 문동주의 머릿속을 한 차례 정리해줬다. 문동주 역시 잘 풀리지 않으면서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양 코치는 “(문)동주는 상대가 자신의 볼을 노리는 줄 알고 '다른 공으로 가야겠다'라며 한 수 앞서 나가는 경기를 했다. 그게 오히려 좋지 않았다“고 짚었다.
양 코치는 “완벽하게 하려는 모습이 있었는데 '앞서서 그러지 않고 상대가 노리는 걸 그냥 던져라. 네 공 못 친다'라고 했다. 물론 맞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그게 더 효과저이다. 본인도 그걸 인정했고, 좋아진 거 같다“고 했다.
무4사구로 완벽했던 롯데전. 양 코치는 “문동주가 제구가 완벽한 편은 아니지만, 스트라이크에는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니 타자 입장에서는 방망이가 나가야하고, 그러다보니 동주도 좋아지게 된다“고 했다.
27일 롯데전에서 문동주가 던진 공은 91개. 많으면 많다지만, 일정 상 휴식이 없어 100개 이상으로도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양 코치는 “더 던지고 싶어했지만, 좋을 때 일부러 끊었다“라며 좋은 분위기 속에 다음 등판을 준비하도록 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손흥민 형님, 득점왕 제껍니다...괴물 홀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엘링 홀란을 넘어설 수 있는 공격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존재할까.맨체스터 시티는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
[24-09-01 15:28:00]
-
[뉴스] '복덩이' 손호영, 9월 첫 타석부터 부상 ..
[잠실=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복덩이' 손호영이 투구에 손등을 맞고 부상당하며 교체됐다.9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주말 2연전 두 번째 경기. 롯데는 전날 승리로 최근 경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24-09-01 15:28:00]
-
[뉴스] “우려했던 센강 수질악화“ 김황태 패럴림픽 ..
[파리=공동취재단·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센강의 수질 악화로 인해 파리패럴림픽 철인3종 경기가 긴급연기됐다.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철인3종에 도전하는 '우리 시대 최고의 아이언맨' 김황태(47·인천장애인체육회)의 도..
[24-09-01 15:22:00]
-
[뉴스] [24박신자컵] ‘어서 와~ 관중석은 처음이..
[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박신자컵 2일 차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아산 이순신체육관 관중석에서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아산 우리은행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박지현(24, 182cm)이 체육관을 ..
[24-09-01 14:47:54]
-
[뉴스] '자신감은 우주 대명장' 텐 하흐 “지난 2..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2년간 우리는 맨시티 다음으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팬들은 나에게 만족한다.“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당당했다.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에도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텐 하흐 감..
[24-09-01 14:47:00]
-
[뉴스] 김민재 나폴리 떠나길 잘했네...'420억'..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비드 네레스는 나폴리로 이적하자마자 끔찍한 경험을 하고 말았다.나폴리는 지난달 2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우리는 벤피카로부터 네레스를 완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네레..
[24-09-01 14:45:00]
-
[뉴스] 1회 첫 타석 서기도 전에 최정 교체? 대체..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최정이 첫 타석을 소화하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교체됐다.최정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최정은 1회초..
[24-09-01 14:24:00]
-
[뉴스] “우리 모두가 승리자입니다“ 발달장애인과 비..
[부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리는 모두 하나!'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국내팀과 해외팀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따뜻하게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에 걸쳐 충남 부여군 백마강생활체육공원에서..
[24-09-01 13:40:00]
-
[뉴스] ‘BNK 기대주’ 심수현, “또 좋은 기억 ..
[점프볼=이재범 기자] “U19 대표팀으로 (박신자컵을) 뛴 그 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번에도 잘 해서 좋은 기억이 남도록 열심히 하고 오려고 한다.”부산 BNK는 안혜지, 이소희, 이이지마 사키, 박혜진,..
[24-09-01 13:38:50]
-
[뉴스] “맨시티 다음으로 트로피 많다!“ 텐 하흐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이슈에 입장을 밝혔다.영국 언론 미러는 1일(이하 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은 열정적인 성명으로 리버풀을 겨냥했다. 그는 자신의 지난 2년이 리버풀보..
[24-09-01 13:35:00]
|
|||||